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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의 서재]1.하카타 돈코츠 라멘즈 -이 앞으로는 주인장과 단골의 관계에서 편하게 이뤄지는 대화의 형식을 가져오고 있음을 공지합니다.내가 추리나 미스터리, 스릴러 쪽의 소설을 꽤 좋아한다고 말했었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수 싸움은 언제나 가장 재미있어, 그게 머리로 인한 것이든지, 본능에 의한 것이든지 말이야. 언제든지 그런 작품은 관심 가지고 보는 편이고. 오늘 자네한테 낼 작품은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야. 요즈음 일본은 비단 라이트노벨 뿐 아니라 많은 대중소설이 일러스트를 차용하고 있는데, 이 소설도 그런 소설 중 하나였나 봐. 일러스트가 일단 눈을 뺏기에 적합하더라고. 이름도 그랬고. 하카타는 후쿠오카시의 이명이고, 돈코츠 라멘-그 일본식 라멘을 생각하면 바로 생각나는 흰 국물의 돼지 육수를 이용한 짭짤한 라멘-은 그냥 돈코츠 라멘이.. 더보기
[52권 명작마시기]②노인과 바다 1.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저번에 내줬던 '위대한 개츠비'보다 더 유명한 작품이지. 나는 이미 이걸 어렸을 적부터 마음속에 담아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는 책 중 하나였지. 하지만 세월이 좀 지나고, 나이가 드니까, 왠지 내가 나이가 드는 것 만큼이나 노인의 이야기가 다시 보기 싫어지더라고. 아직 웃어른들이 보면 콧웃음 칠 나이지만, 점점 변해가는 나를 대면하기 싫었던 걸까. 하지만, 언젠가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책임은 확실했기에 다시 한 번 펼쳤고, 이렇게 자네 앞에 낼 수 있게 되었네. 결론만 얘기하자면, 역시 다시 읽기를 잘했다는 느낌이야. 그리고 이번에 읽은 '노인과 바다'는 왜인지 어렸을 때 부터 마음에 품어왔던 그 '노인과 바다'와는 많이 다르더군. 물론 줄거리가 바뀌었다든지, 번역.. 더보기
[1.14 일일음악] home (Brown Eyed Soul) -이 앞으로는 주인장과 단골의 관계에서 편하게 이뤄지는 대화의 형식을 가져오고 있음을 공지합니다.잘 왔어. 자네가 오기를 기다렸지. 오늘도 눈이 오다 말다 하는군. 아무리 치우기는 힘들어도 이왕 오는거면 좀 쌓일 만큼 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야.왜냐고? 눈이 잔뜩 쌓이게 되면 소리가 잦아들고 아무리 춥다 해도 포근하게 감싸지니까 말이지. 평화로워지는 느낌이야. 나이가 먹어서 눈이 오는걸 치우는건 정말 싫어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눈은 언제나 기다려져. 우울해지지 않고 그저 편해지는 시간이 많지 않거든.그런 의미에서 오늘 자네에게 낼 곡은 그런 편한 곡이야. 꽤 최근 곡이지. 한 달 쯤 된 곡이니까.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4집 Soul Cooke의 타이틀 곡 'Home' 이야. 내 취향을 굳이 말하라고 한다면.. 더보기
[1.13 일일음악] Track 9 (이소라) 1월 12일에 쓰긴 했지만 당연하게 이걸 쓸 때 쯤은 1월 13일이 될 듯 하다.일일음악은 한 곡에 대해서만 조명하려 한다. 그 곡이 가지고 있는, 그 곡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다.앨범으로, 가수의 삶으로 봐도 좋은 것이 음악이지만, 그만큼이나 한 곡에 집중해 봐도 사랑스러운 것이 음악이라 생각한다.부디 내온 음악을 그저 눈으로 보지 마시고 한 번쯤 맛보시길 바란다.-이 앞으로는 주인장과 단골의 관계에서 편하게 이뤄지는 대화의 형식을 가져오고 있음을 공지합니다. 내가 덕후라고 아주 음악도 처음부터 일본 음악이나 나올 줄 알았어? 아 물론 일본 음악도 좋아해. 하지만 난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고, 최대한 편식 없이 맛보려고 하고 있어. 애니메이션이나 책은 편식이 있는 편이지만 .. 더보기
음악을 내기 전에 자, 손님들께 음악을 낼 시간이다.음악은 꽤나 세부 메뉴가 많은 편이다. 주인장은 심플한 것을 좋아하기에 그럼에도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그만큼이나 음악은 주인장이 가장 자신있고, 가장 오래했으며,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예술이다.음악의 열기가 좋고, 음악의 즉흥성이 좋고, 함축된 정서가 좋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곡을 들었고, 외우고, 분석했다. 그것이 전혀 힘든 것이 아닌, 단지 즐기기 위해서인 과정이었다.그렇게 즐긴 음악들을 하나 하나 손님들께 내려고 한다.물론 자기 멋대로 우려 낸 것이겠지만, 손님들께 드리기에는 가장 좋은 것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디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더보기
만화/애니메이션을 내기 전에 꽤 많은 관심이 이 미래카페를 열고 보여서 주인장도 나름 기분이 좋다. 나름 정성껏 내린 개츠비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 자, 이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또 다른 메뉴로 해서 차례 차례 낼 생각이다.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예술에는 우열이 없다. 당연한 소리를 왜 하냐고 묻는 손님들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그게 그렇지 않다.요즈음은 웹툰이 그나마 그런 인식을 덜어주고 있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만화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또한 아동용, 어른이 보기에는 저급한 문화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그것이 어째서 저급하고, 아이를 위한 것인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많은 명작 소설들이 그랬듯 흔들리지 않는 시나리오와 갈등구조, 캐릭터의 개성이 .. 더보기
[52권 명작 마시기] ①위대한 개츠비 벌써 1월의 2주차도 지나고 있지만, 1년 52주동안 한 주에 한 권의 책을 읽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지도 그와 동시에 지나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주인장의 1년 계획과 흘러간다. 부디 손님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성공적인 한 해 계획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 아래로부터 이 시리즈는 마치 카페에서 주인장과 단골 손님이 나누는 대화처럼 편하게 작성되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또한, 최대한 치명적인 스포일러는 자제하려 하나 어느 정도 소설의 내용이 나올 수 있음을 알립니다. '위대한 개츠비', 교보문고와 영풍문고가 내 집인 마냥 둘러다니는게 내 취미인데, 그 있잖아, 서점이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알 수 있는 서가 하나를 잔뜩 메운 명작 소설 전집들은 본 적이 있을거야. 대개 비슷한 커버로 되어가지고 백 몇권.. 더보기
주인장의 책 취향 주인장은 책 읽는 속도가 꽤 빠른 편이다. 많이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문단 단위 페이지 단위로도 읽힌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만큼 책을 좋아했고 많이 봐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책 편식도 심해졌는데, 주인장의 책 취향은 대개 이렇다. - 추리소설을 매우 좋아한다. 굳이 본격추리 같은 추리가 강조된 것이 아니더라도 좋다. 스릴러와 추리 어느 사이, 약간 긴장되면서 그러면서도 머리를 쓰는 그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전부 읽었고, 홈즈나 뤼팽같이, 고전들은 내가 추리소설을 읽게 된 계기나 다름 없다. 아마 많이 소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비문학은 그 당시의 관심에 맞춰서 읽는 편이고, 그 중에서 특히, 자기계발서 종류는 혐오하다시피한다. 지금껏 그쪽 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