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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하는 동아시아 -청일전쟁을 중심으로- 역사는 언제나 만들어지고, 발전되고 어느 순간 거짓말같이 붕괴된다. 이는 거짓말처럼 크게 일어나기도, 소규모로 천천히 전환되기도 한다. 이는 동아시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지금의 이 세계가 만들어지기까지 몇 번이고 부서지고 다시 만들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중에서 한 순간에 모든 나라가 무너지게 된 한 전쟁을 중점으로 조명하려고 한다.01. 붕괴의 전조_아편전쟁제국주의의 광기가 점점 눈에 보이게 발전해가던 19세기 후반, 하나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이름은 단순히 ‘청일전쟁’이라 붙여졌지만, 그 이름과는 달리, 그 전쟁은 청, 조선, 일본의 동아시아 3국과 서구 열강들이 얽힌 지금까지의 동아시아 세계가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 첫 폭발이 되었다.그 전에 필연적으로 봐야 할 충돌이 하나... 더보기
[아인의 서재]3. 1984_존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 ‘지나친 감시는 사람을 옭아매고 자유를 잃어버리게 한다.’는 주장이나, ‘현대의 빅 데이터, SNS, CCTV는 1984의 세계와 다를 바 없다.’라는 경고나, ‘인간은 결국 권력의 앞에 무력한가.’하는 의문 같은 것은, 1984를 읽은 사람이라면 한 번씩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이다. 그것을 훌륭하게 보여준 디스토피아의 명작, 1984를 읽는다면 저런 고민들이 머릿속에 박혀 좀처럼 나 자신의 사유를 놔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럼 그 중 가장 무서운 것을 대보자 어떤 것이 가장 무서운가? 욕망의 거세? 인간의 도구화? 아니면 자발적 감시인가?2 더하기 2는 4가 아닐 수도 있다. 라는 오브라이언의 주장, 더 나아가 빅브라더와 오스트리아의 주장이 여기 있다. 작 중 오.. 더보기
시빌워-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당연한 것이지만, 이 세상에는 수많은 갈등이 있지. 그리고 그 가운데 어느 한 곳의 입장에 손을 들어야 할 시간이 오지. 여기 그 흔한 인간의 모습을 옮겨놓은 두 사람이 있어.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명실공히 현재 마블의 대표이자, 미국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는다는 소식은 처음 기획될 때부터, 주인장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었지. 그리고 개봉. 그 기대는 여느 때와 같은 우려를 무너트리고 히어로 영화가 단순히 킬링위타임용 영화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각인했어. '당신은 어떤 편에 설 것인가?' 첨예하게 사람이 갈등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선이라고 굳게 믿지. 평상시에도 언제나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는게 사람이긴 하지만, 가치, 자존심, 인생 같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 더보기
거의 한 달마다 사실 이렇게 한 달마다 뭘 올리게 될 지는 몰랐어.하지만 뭐 세상살이 그런 거드라구 겁나 바쁘고...또 바쁘고거기다가 요즘 엄청 감기가 돌대? 그것도 또 한 번 거하게 앓고...그랬지하여간 이제 또 다시 써볼까 해 훈련 들어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볼 것 없이 간판 하나만으로 시작한 이 카페도 찾아주는 이들이 많으니 이제 조금 더 꾸며야겠다 싶고 오늘도 즐거웠나 궁금하네.수고했어 오늘도. 더보기
[아인의 서재]2. 어린 왕자-나의 소중한 작은 친구 모두가 그랬을 테고, 이 글을 쓰는 서두는 대개 비슷했을 것이다. 초등학생 시절, 아니면 그보다 더 어렸을 시절 나는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잘 몰랐었다. 라는. 어쩌면, 지금 이 서두도 누군가 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것은 아무래도 괜찮은 일이다. 어린 왕자가 나에게 준 선물은 결국에는 그것이다. 참 알 수 없는 동화였다. 내용 자체는 분명 흥미로웠다. 아주 작은 별에서 장미에게 질려 다른 별을 여행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다 결국 죽음과 같은 모습으로 사라지는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B612는 뭐고, 그래서 이렇게 짧게 죽어버리는 어린 왕자는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결국에는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과, 상자 속 어린양 정도만 이미지로 남을 수 밖에 .. 더보기
[52권 명작마시기]4.제인 에어 1. 위대한 개츠비 2 노인과 바다3 폭풍의 언덕 나는 정말 로맨스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야. 지금껏 소설로 읽은 로맨스 소설이 거의 없으니까.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철저하게 사람들의 사랑으로만 좁혀진 작품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었어. 그런 내 취향으로 보자면, 내가 이 제인 에어를 끝까지 읽은 데 대해서 정말 내 자신이 놀랍다고 생각하네. 지금부터 자네한테 내 줄 이 작품은 로맨스 소설의 정석이나 다름없는 작품이니까 말이야. '제인 에어'. 저번에 자네에게 소개시켜준 '폭풍의 언덕'에서 얘기했듯이, 에밀리 브론테의 언니인 샬럿 브론테의 작품이지. 저번에 맛본 '폭풍의 언덕'과는 다르게, 로맨스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로맨스 소설이야.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고 하면 죄를 짓는 느.. 더보기
도련님의 시대-일본이 아닌 일본인들의 이야기 '도련님'의 시대. 메이지 시대의 대표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대표작, '도련님(坊ちゃん)'을 이름으로 붙이고 나온 5권짜리 만화. 단순히 메이지시대의 대표 문학작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교양을 위한 서적이라 생각 하고 가볍게 든 책이었어. 그럴만 했던게, 작가는 타니구치 지로,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란 말이야. 소소하고 담담하게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내는게 특징인 작가니까, 그 시대의 작가들을 소소하지만 재미있게 그려내지 않을까 싶었어.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단순한 교양 만화가 아니야. 물론 이 만화는 타니구치 지로의 작품인 만큼, 이야기를 소소하게 그려내고 있어. 하지만 그 시절이, 메이지 시대였고, 그 시대에 있어서만큼은 작가의 그 소소한 이야기들은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울렁거리는 감동을 선사하지.자.. 더보기
[52권 명작마시기]③폭풍의 언덕 1. 위대한 개츠비 2 노인과 바다 많이 오랜만이야. 이렇게 마주보고 명작을 내주게 되는게 말이야.사적인 얘기도 할 건 많지만, 그건 언젠가 내가 더 여유가 생기면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오늘 자네한테 내줄 건 '폭풍의 언덕'이라는 작품이야.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의 동생인 에밀리 브론테가 쓴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지.솔직하게 말하면 자네한테 내 줄 자신이 별로 없었어. 이거 하나 쓰는데 어떻게 써야 할 지, 뭘 써야 할 지 감이 잡히질 않더라고. 그뿐인가, 동계훈련에 들어가기 전 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나와서도 개학하고 나서 까지 읽게 된, 정말 읽기 힘든 소설이었어. 결국 생각보다 모든게 다 늦춰지고 계획이 틀어져서 마음앓이도 꽤 했지. 그만큼이나 명작이지만, 조심스럽고, 어찌보면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