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기 2.25 위기라고 말할 때가 기회다 물론 맞는 말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단두대 앞 상황일 뿐 기회는 기회잖아 더보기 마음상자 2.23 울고싶다 그만두고 싶다 그저 내 몸 뉘이고 싶다 그래도 괜찮아요 시켜주세요 조금만 늦게 가죠 오늘도 내 감정에서 돌아섰다 마음상자에 파르라니 녹이 슬었다 더보기 적 2.22 적은 까맣다 적은 음흉하다 적은 잔인하다 적은 간사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모르던 적들이 하나, 둘 분명히 누군가 알려줘서 알려준대로 조심했는데 더 무서운 세상이 됐다 웃는 낯으로 이걸 알려준 하얗고 부드럽고 착하고 순수한 너는 누구야? 더보기 숨기다 02.21 상처를 숨기기 위해 오늘도 화장을 씌웠다. 상처를 들키지 않게 오늘도 더 크게 웃었다 내 화장이 웃음따라 갈라졌다. 웃음띈 상처다. 더보기 마음대로 02. 20 내 마음대로 하라고 친구의 눈과 그녀의 입과 아버지의 손이 말한다 내 마음은 밖에 있나보다 더보기 이름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추모와 위로-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이런 건 오랜만이었어. 어디를 가도 나쁜 사건으로든 좋은 사건으로든 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세계를 흔들다니 말이야. 일본 내에서는 지브리의 모든 작품보다 흥행했고, 우리 나라에서도 겨울왕국 이래로 어디 가서 서로 안부를 물을 때 봤냐고 묻는 애니메이션은 오랜만이었지. '너의 이름은 봤어?' 이런 대화가 한창 주변의 인사나 다름없었어. 무엇이 이렇게 세상을 움직였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가 아닌 사회현상의 가까운 그 작품을 1달 전 쯤 봤었어. 그리고 한달이 지나 아직도 상영은 하지만 극장에서 다 내릴 즈음. 평단의 평가가 다 올라오고 온갖 페이지에서 작품의 분석을 마칠 즈음, 자네와 이렇게 상에 앉아서 이 작품을 입에 올린 이유는 '조심스러워서'일거야. 이 글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지도 모르니까. .. 더보기 [17.02.09 그의 이야기] 구강청정제 한번 물고 흔들다 그저 그 자리에 뱉어내면 그렇게 다니? 너만 그리 개운히 손을 털어내며 가버리면 어쩌니 나는? 그저 그런 감상이라도 적어두면 보물이 된다. 세상 모든 사물에서 노래를 이끌어내고 수필을 써낼 수 있다면, 그게 내 세상을 만드는 흙이 되겠지. 내일도 실패할 수 있지만 오늘도 써내려간다. 더보기 2.06 1년을 시작하며 펜을 들어 너를 그리려 한다. 30분, 1시간. 쥐어짜내듯 종이에 물들여 낸 건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그 맑은 물방울 같은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1년을 시작하며, 이 카페가, 더욱 더 누군가의 쉴자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내 모든 것의 시작이 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이 카페가 내 세상의 시작이 되어 내가 만든 세상에서 누군가가 웃고 울 수 있다면, 그를 넘어 내 카페와 닮은 무언가를 내 세상 위에 만들기 시작한다면, 그만큼 기쁜 건 없을 거 같다. 당신을 찾는다. 내 세상에서 같이 웃을 당신을. -예정- 바람 분다 너의 이름은 강철의 연금술사 페이트/제로 나츠메 우인장 그리고 아직 못 풀어낸 책들과 나만의 것들.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