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er 18th single] 花は行く/marie
Marie
일본 국립 서양 미술관 개최 일본・오스트리아 우호 150주년 합스부르크전 테마
舞や深紅の宴 泡沫に抱かれて
마이야 신쿠우노 우타게 우타가타니 다카레테
춤과 진홍의 연회, 물거품에 안겨서
14の時にすぐに 迷子のまま
쥬우시노 토키니 스구니 마이고노 마마
覚えのない言葉と 偽りの首飾りすら
오보에노나이 코토바토 이츠와리노 쿠비카자리스라
壁の絵の誰かの悲しみを語りだす
카베노 에노 다레카노 카나시미오 카타리다스
벽화 속 누군가의 슬픔에 대해 말을 꺼네내
奪われることを恐れて 与えられること忘れて
우바와레루 코토오 오소레테 아타에라레루 코토 와스레테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며 주어지는 것을 잊으며
終わりを告げてく美しい日々
오와리오 츠게테쿠 우츠쿠시이 히비
끝을 고해가는 아름다운 나날
10月の雨にうたれて 目を閉じたそのときに
쥬우가츠노 아메니 우타레테 메오 토지타 소노 토키니
何を手に入れるのだろう? 教えてよ marie
나니오 테니 이레루노다로오 오시에테요 marie
무엇을 손에 넣은 것일까? 알려줘 marie.
マイヤーリンクの森で あの風に吹かれて
마이야-린쿠노 모리데 아노 카제니 후카레테
12の詩紡いで 夢みていた
쥬우니노 우타 츠무이데 유메미테이타
縋るように抱き合う 平然と狼狽ですら
스가루 요우니 타키아우 헤이젠토 로-바이데스라
壁の絵のいつかの輝きを語りだす
카베노 에노 이츠카노 카가야키오 카타리다스
벽화 속 언젠가의 반짝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네
麗しき点で結ばれ この地上で引き裂かれて
우루와시키 텐데 무스바레 코노 치죠오데 히키사카레테
아름다운 점에서 이어져 이 지상에서 갈라져
光を消してく 愛おしい日々
히카리오 케시테쿠 이토오시이 히비
빛을 지워가는 애처로운 나날
飾られた椅子に腰かけ 振りはらうその腕に
카자라레타 이스니 코시카케 후리하라우 소노 우데니
꾸며진 의자에 걸터앉아 뿌리치는 그 팔에
何を手に入れるのだろう? 教えてよ marie
나니오 테니 이레루노다로 오시에테요 marie
무엇을 손에 넣은 걸까? 알려줘 marie
繋ぐために捨ててきた境界を越えて
츠나구 타메니 스테테키타 쿄오카이오 코에테
이어지기 위해 버려왔던 경계를 넘어
脱ぎ捨て去った 白いドレスは今も泣いてるの?
누기스테삿타 시로이 도레스와 이마모 나이테루노
벗어 던지고 떠난 하얀 드레스 7는 지금도 울고 있니?
奪われることを恐れて 与えられること忘れて
우바와레루 코토오 오소레테 아타에라레루 코토 와스레테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며 주어지는 것을 잊으며
終わりを告げてく美しい日々
오와리오 츠게테쿠 우츠쿠시이 히비
끝을 고해가는 아름다운 나날
10月の雨にうたれて 目を閉じたそのときに
쥬우가츠노 아메니 우타레테 메오 토지타 소노 토키니
10월 비를 맞으며 눈을 감았던 그 때에
何を手に入れるのだろう? 教えてよ marie
나니오 테니 이레루노다로 오시에테요 메리
무엇을 손에 넣은 걸까? 알려줘 marie
다른 이들의 소문과, 날조로 덧없이 스러져간 마리 앙투아네트.
지금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꼽으라고 하면 여성 보컬 중에는 단연 Aimer(에메)를 꼽을 것이다.
에메는 본인만의 독특한 음색과 곡 이해능력으로(이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점이 많지만 여기서는 줄인다.) 본인만의 애절하면서도 서사적인 음악세계를 만들었다.
또한 일본의 현역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에서 가장 진솔하면서 아름다운 가사의 힘을 보여주는 가수이기도 하다.
그녀의 거의 대부분의 곡이 본인의 작사로 이루어져있으며, 그녀의 음색만큼이나 그녀의 작사가로서의 능력은 탁월하다.
이번 신 싱글, '봄은 간다/메리'에서 'marie', 메리는 일본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기념 전시회의 테마로 사용되었다.
'marie'는 애절하면서도 따뜻하다.
'marie'는 자신이 살고자 한 삶과 반대로 오해 받아가며 혁명에 의해 스러진 마리 앙투아네트를 동정 어린 시선으로 그린다.
태어나서 정치적으로 결혼하고, 정치적 거짓말에 의해 이용되고, 정치적 목적으로 죽은 그녀.
한 번도 그 자신의 목소리가 제대로 닿아본 적이 없는 마리 앙투아네트.
그녀가 단두대의 이슬로 스러졌음에도 노래는 그것을 애틋하게 바라보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으로 무엇을 얻었는가?'라고 되묻는다.
그녀의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자유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어진 말과 피해자였던 사건으로 손가락질 받지는 않을 테니, 조금은 후련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리고 그런 그녀의 사후를 동경하는 이들이 이 노래를 들은 사람 중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적 마이얼링 숲에서 꿈꾸던 행복한 미래는 어느새 사라지고,
내가 하지 않은 말로 상사에게 질책 받고, 내가 피해를 봤는데도 욕먹으며 웃고 있어야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은 그녀 자신의 온전한 삶이 아니었기에 '삶이 원래 그래'라며 말하며 참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가르쳐줘, 메리.' 나를 잃고 내 목소리를 잃은 현대인의 울음 섞인 한탄이 마리 앙투아네트 하나에 집약되어 따뜻한 위로와 애틋한 눈빛을 보내주는 이 노래가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위로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거울에 비친 앙투아네트를 위로할 뿐이다.
그런 노래를 듣고 위로 받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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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의 의 황태자비로 결혼을 하게 된 나이가 14세였다. [본문으로]
- 선왕 루이15세가 주문한 목걸이를 여러 사기꾼들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대신해서 사겠다며 목걸이를 가져간 '목걸이 사건'이다. 여기서 비틀려진 헛소문으로 앙투아네트의 평판은 매우 나빠졌다. [본문으로]
-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일은 1793년 10월 16일이다. [본문으로]
- 마이얼링 숲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합스부르크가의 사냥터이자 별장이다. 앙투아네트 사후 60년만에 일어난 사건이 합스부르크 왕가 황태자 루돌프 2세와 마리 폰 베체라의 동반자살인 '마이얼링 사건'이다. [본문으로]
- 앙투아네트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의 장성한 자녀는 12명이었다. 이 중 마리아 즉, 메리는 5명이었다. [본문으로]
- 이 글의 메인 이미지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아이들'의 비유로 보인다. 앙투아네트의 전속화가인 '비제 르 브룅'은 당시 초상화로 그려지지 않던 자연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본문으로]
- 앙투아네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미즈 드레스', 혹은 처형 전 입은 흰 옷을 상징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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