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千年幸福論 (천년행복론)
6. 逃避行(도피행)
地下鉄にへばり付いたガム踏んづけて もう何もかも嫌になった
치카테츠니 헤바리츠이타 가무 훈즈케테 모우 나니모카모이야니낫타
지하철에 눌러 붙은 껌을 밟아서 이젠 어떤 거든 다 싫어졌어.
ああもう全部止めだ ここにしがみ付いてる価値はない
아아 모우 젠부야메다 코코니시가미츠이테루 카치와나이
아아 이제 전부 끝났어. 이 곳에 매달려 있을 가치는 없어.
そもそも前から気に食わなかった イライラすんのは割りにあわない
소모소모 마에카라 키니 쿠와나캇타 이라이라슨노와 아와나이
애당초 전부터 맘에 안들었어. 스트레스 받는 건 수지에 안 맞지.
辛酸舐める日々の逆境 夢が重荷になってりゃ世話ねぇ
신산나메루 히비노 갹쿄오 유메가 오모니니낫테랴 세와네-
고초를 맛보는 나날 속 역경, 꿈이 무거운 짐이 되어선 민폐잖아.
磨り減ったスニーカーじゃ 雨の日は上手く走れない
스리헷타 스니카-쟈 아메노히와 우마쿠 하시레나이
닳아버린 스니커즈여선 비오는 날엔 잘 달리지 못하지
磨り減った魂じゃ 辛いとき上手く笑えない
스리헷타 타마시쟈 츠라이토키 우마쿠 와라에나이
닳아버린 영혼으론 괴로운 때 잘 웃지 못하지
たまらずに人ごみを走った 今思えばあれが始まりだ
타마라즈니 히토고미오 하싯타 이마 캉가에바 아레가 하지마리다
참을 수 없어 인파 속을 달렸어, 지금 생각하면 그게 시작이야.
押しつぶされた僕の逃避行 上手く行かなけりゃ死んでやるぜ
오시츠부사레타 보쿠노 토오히코오 우마쿠 이카나케랴 신데야루제
뭉개져버렸던 내 도피행, 잘되지 않으면 죽어주지.
「死に損なった」って言うより 「生き損なった」ってのが正しい
시니소코낫탓테 이우요리 이키소코낫탓테노가 타다시이
‘죽을 뻔했다’고 말하기보다 ‘살 뻔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이지.
そんな僕らの長い旅が たった今始まったばかりだ
손나 보쿠라노 나가이 타비가 탓타 이마 하지맛타바카리다
그런 우리들의 긴 여정이 지금 막 시작된 참이야.
自由に生きたいと思えば思うほど 向かい風は勢いを増した
지유니 이키타이토 오모에바 오모우호도 무카이카제와 이키오이오 마시타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맞바람은 기세등등해지지
結局どこに行ったって 問題はそれなりにあるもんだ
켓쿄쿠 도코니 잇탓테 몬다이와 소레나리니 아루몬다
결국 어디로 가든 문제는 그 나름대로 있는 법이야.
でも それなら なおさら 僕は僕を選ばなきゃいけない
데모 소레나라 나오사라 보쿠와 보쿠오 에라바나캬이케타이
그래도 그렇다면 더욱 더 나는 나를 고르지 않으면 안돼.
終わりが訪れた時 後悔しない僕に出会いたい
오와리가 오토즈레타 토키 코우카이시나이 보쿠니 데아이타이
끝이 찾아오는 시간, 후회하지 않는 나와 만나고 싶어.
振り切った臆病が 馬脚現せと狙ってる
후리킷타 오쿠뵤오가 바캬쿠아라와세토 네랏테루
뿌리쳤던 근심이 본색을 드러낼 기회를 엿봐.
乗り切った困難は 姿を変えて襲い掛かる
노리킷타 콘난와 스카타 카에테 오소이카카루
극복했던 곤경이 모습을 바꿔 덤벼들어.
銃弾の雨を掻い潜った これが僕の選んだ戦場
쥬우단노 아메오 카이쿠굿타 코레가 보쿠노 에란다 센죠오
총알처럼 쏟아지는 비를 재빨리 빠져나왔어. 이게 내가 선택한 전장.
夢や時給や社会体の 奴隷になってる暇はないぜ
유메야 시큐우야 샤카이테이노 도레이니 낫테루 히마와 나이제
꿈이나 시급이나 사회단체의 노예가 될 틈은 없다고.
「生きながらえた」って言うより 「生かされてる」って方が正しい
이키나가라에탓테 이우요리 이카사레테룻테 호우가 타다시이
‘살아남았다’고 말하기보다 ‘살려졌다’고 하는 쪽이 맞겠지.
そんな僕らの長い旅は 決して孤独なんかじゃなかった
손나 보쿠라노 나가이 타비와 케시테 코도쿠난카쟈나캇타
그런 우리의 긴 여정은 결코 고독하다거나 하지 않았어.
僕等を走らせるなら きっとなんだっていい
보쿠라오 하시라세루나라 킷토 난닷테 이이
우리들을 달리게 하려면 분명 어떤 거든 좋아.
恩義でも逃避でも 世間体でも逆恨みでも
온기데모 토오히데모 세켄데이데모 사카우라미데모
은혜라도 도피라도 체면치레라도, 되려 원한을 산것이라도,
問題は僕らがどこまで行けるかって事
몬다이와 보쿠라가 도코마데 이케루캇테 코토
문제는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냐는 것.
僕らがいつまで戦い続けるかという事
보쿠라가 이츠마데 타타카이 츠즈케루카토이우 코토
우리가 언제까지 계속 싸워 나갈 수 있냐는 것.
そもそも前から気に食わなかった きっかけなら何でも良かった
소모소모 마에카라 키니쿠와나캇타 킷카케나라 난데모 요캇타
애당초 예전부터 맘에 들지 않았어. 계기라면 어떤 거든 좋았어.
あのへばり付いたガム踏んでやろう そいつのせいにしてやろう
아노 헤바리츠이타 가무 훈데야로- 소이츠노 세이니 시테야로-
저 눌러 붙어있는 껌을 밟아버리자. 저 녀석 때문이라고 하자고.
僕の場合は逃げ出したいから なのに今も戦っているよ
보쿠노 바아이와 니게다시타이카라 나노니 이마모 타타캇테이루요
내 경우는 도망치고 싶으니까, 그런데도 지금도 싸우고 있어.
それでいいだろ
소레데 이이다로
그걸로 괜찮잖아.
たまらずに人ごみを走った あの日のスピードで生きたいな
타마라즈니 히토고미오 하싯타 아노 히노 스피-도데 이키타이나
참을 수 없어 인파 속을 달려. 그 날의 스피드로 살고 싶구나.
掴み取るその理想の重さ 僕らの悔し涙と等価
츠카미토루 소노 리소오노 오모사 보쿠라노 쿠야시나미다토 토-카
움켜 쥔 그 이상의 무거움. 우리들의 분에 찬 눈물과 같은 값.
死に場所を探す逃避行が その実 生きる場所に変わった
시니 바쇼오 사가스 토오히코오가 소노지츠 이키루 바쇼니 카왓타
죽을 장소를 찾는 도피행이 사실은 살 장소로 바뀌었어.
そんな僕らの長い旅の 先はまだまだ遠いみたいだ
손나 보쿠라노 나가이 타비노 사키와 마다마다 토오이 미타이다
그런 우리의 긴 여정의 앞길은 아직 한참 멀어보여.
'도피' 도망하고 피한다는 이 단어는 듣는 것 만으로도 부정적이고, 무기력하며 패배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런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단어는 자신과 연결되는 것 조차 피하게 된다.
열심히 살고, 버티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른 모습'이라고 은연중에, 학습을 통해 배워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 정도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모든 것에 흥미가 떨어지고 웃는 내 얼굴조차 인위적으로 느껴질 때, 지금 하고 있는 신물이 나고, 꿈이 전혀 꿈 같지 않고 내 발을 붙잡는 진창일 때가 있다.
도망가고 싶은 것이다. 잠시라도 자신이 매여있는 데서 모두 벗어나고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한 마음의 신호다.
그 순간, 많은 이들이 그 마음의 소리를 애써 무시한다. 굳이 다른 사람으로 말할 것이 아닌, 내가 그랬다. 지금까지 해둔 게 너무 많으니까. 여기서 도망치면 근성 없고, 책임감 없는 놈으로 손가락질 당할 것이니까. 돌아올 자리가 없을 테니까.
꿈이 민폐가 되어선 안되잖아
그러나 다시금 생각해보자. 그 이루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바람직한 자신의 미래에 허벅지까지 파묻힌 채 움직이지 못하는 자기 자신과, 한 순간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달리는 것.
어떤 것이 더 빠르고, 방향성이 있는가? 어떤 것이 더 자유롭고 인간다운가?
인간이 언제나 방향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꿈에 매료된 것은 꿀이 잔뜩 묻은 꽃과 같아 어느 순간 보면 처음에 깨끗했던 모습은 없어지고 먼지가 잔뜩 붙어 있기 마련이다.
그 순간 그 꿈을 그대로 안고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어두움 속으로 떨어질 것인가? 적어도 나는 그러고 싶지 않고, 이 곡의 화자 또한 그렇지 않다.
그 때가 오면 나는 달릴 것이다.
누가 뭐라고 손가락질 하던, 달리고 다시 달릴 것이다. 이상하게 지금껏 꿈을 향해 허우적대던 속도의 몇곱절은 빠르게. 가장 순수했던 나를 찾아 달릴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흔들리는 이라면, 닳아빠진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면, 계기는 어떤 거라도 좋다. 거창하게 세계여행도 좋고, 길바닥의 껌도 좋다. 한 번 도피해보자. 후회하지 않을만큼.
그리고 그 도피의 끝에는 처음 꿈꾸던, 혹은 그와는 다른 영롱한 빛의 꿈이 다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곡의 소개는 풀앨범-미니앨범 순으로 할 예정입니다.
중복되는 곡이 있다면 풀앨범에서 먼저 소개했다면 가사가 바뀌지 않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앨범소개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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