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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amazarashi

amazarashi - 古いSF映画(오래된 SF영화) 가사/번역/해석



1집. 千年幸福論 (천년행복론)

2. 古いSF映画 (오래된 SF영화)

[공식 MV]


昨日の夜遅く テレビでやっていた映画を見たんだ

키노우노 요루오소쿠데 테레비데 얏테이타 에이가오 미탄다

어젯밤 늦게 TV에서 해주는 영화를 봤었어.

 未来の世界を舞台にした 海外の古いSF

미라이노 세카이오 부타이니시타 카이가이노 후루이 SF

미래 세계를 무대로 한 오래된 해외 SF

 すでに世界は汚染されて マスクなしじゃ肺がただれて

스데니 세카이와 오센사레테 마스쿠나시쟈 하이가 타다레테

이미 세계는 오염되어 마스크 없이는 폐가 짓물러져

 瓦礫の如きメトロポリス 未開の惑星みたいな地球

가레키노고토키 메토로포리스 미카이노 와쿠세이 미타이나 치큐우

잡동사니같은 메트로폴리스, 미개한 혹성같은 지구

 逃げ込んだ先は地下室 ただしの80000km2の

니게콘다 사키와 치카시츠 타다시노 하치만헤이호우키로메토루노

도망쳐 들어간 곳은 지하실, 단 80000평방킬로미터

 昔はシェルターと呼ばれていたが 今じゃ都市と呼んで差し支えない

무카시와 셰루타-토 요바레테이타가 이마쟈 토시토 욘데사시츠카에나이

예전에는 쉘터[각주:1]라 불려졌지만 지금은 도시라고 불러도 괜찮아

 人工太陽 人工植物 そもそも人工じゃないものはない

진코우타이요우 진코우쇼쿠부츠 소모소모진코우쟈나이모노와나이

인공태양, 인공식물, 애당초 인공이 아니었던 게 없어

 ほぼ人間と変わらぬAI 誰もそれに疑問は抱かない

호보닌겐토 카와라누AI 다레모 소레니 기몬와 이다카나이

거의 인간과 다름없는 AI, 누구도 거기에 의문을 품지 않아

 殺人 略奪 治安維持も無く 力は力でしか抗えない

사츠진 랴쿠다츠 치안이지모 나쿠 치카라와 치카라데시카 아라가에나이

살인, 약탈, 치안유지도 없이 힘은 힘은 힘으로밖에 저항할 수 없어

 犯罪の5割はアンドロイド 科学の飽和を憎む主人公

한자이노 고와리와 안도로이도 카가쿠노 호우와오 니쿠무 슈진코우

범죄의 5할은 안드로이드, 과학의 포화를 증오하는 주인공  

 前時代ののCGもほどほどに 徐々に核心に迫るミステリ

센지다이노 CG모 호도호도니 죠죠니 카쿠신니 세마루 미스테리

전시대의 CG도 그럭저럭, 서서히 확신에 다가가는 미스터리

 だが実は彼もアンドロイド ってのがその映画のラストカット

다가 지츠와 카레모 안도로이도 ㅅ테노가 소노 에이가노 라스토캇토

하지만 사실은 그도 안드로이드, 라는 것이 그 영화의 라스트 컷

 

僕らが信じる真実は 誰かの創作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신지루 신지츠와 다레카모 소우사쿠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믿고 있는 진실이 누군가의 창작일지도 몰라

 僕らが見てるこの世界は 誰かの悪意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미테루 코노 세카이와 다레카노 아쿠이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 세상이 누군가의 악의일지도 몰라

 人が人である理由が 人の中にしかないのなら

히토가 히토데 아루 리유우가 히토노 나카니시카나이노나라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사람의 안에만 있다고 하면

 明け渡してはいけない場所 それを心と呼ぶんでしょ

아케와타시테와 이카나이 바쇼 소레오 코코로토 요분데쇼

넘겨줄 수 없는 장소 그걸 마음이라고 부르잖아


 風がそよぎ 海が凪ぎ 空に虫と鳥が戯れる

카제가 소요기 우미가 나기 소라니 무시토 토리가 타와무레루

바람이 산들거리고 바다는 잔잔해지고 하늘에선 벌레와 새가 시시덕대네

 木々は今青々と 四季の変わり目にさんざめく

키기와 이마 아오아오토 시키노 카와리메니 산자메쿠

나무들은 푸르르고 사철의 변화에 왁자지껄하네

 見てみろよ

미테미로요 

보라구

当たり前にある景色も 大事にしなきゃなって思うでしょ

아타리마에니아루 케시키모 다이지니시나캬낫테 오모우데쇼

당연하게 있는 풍경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껴지지

 この世界に不必要なのは人類だって話もある

코노 세카이니 후히츠요우나노와 진루이닷테 하나시모아루

이 세계에 불필요한 것은 인류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어

 説教じみた話じゃつまらない 分かってるだからこそ感じて

셋쿄우지미타 하나시쟈 츠마라나이 와캇테루 다카라코소 칸지테

설교같은 이야기여선 재미없지, 알고 있어. 그렇니까 느껴봐.

 経験は何よりも饒舌 そしてそれを忘れちゃいけないよ

케이켄와 나니요리모 죠우제츠 소시테 소레오 와스레챠 이케나이요

경험은 무엇보다도 많은 것을 얘기해줄 거야, 그리고 그걸 잊어서는 안되는거야 

 草木に宿る安堵の情念 昔の人は神様と呼んだ

쿠사키니 야도루 안도노 죠우넨 무카시노 히토와 카미사마토 욘다

초목에 머무는 안도의 정념, 옛사람들은 하느님이라 불렀어

 ほら触れて想像してみなよ この温もりを君は何と呼ぶ?

호라 후레테 소우조우시테미나요 코노 누쿠모리오 키미와 나니토 요부

자, 느끼고 상상해봐, 이 따스함을 너는 뭐라고 부를래?


僕らが信じる真実は 誰かの創作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신지루 신지츠와 다레카모 소우사쿠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믿고 있는 진실이 누군가의 창작일지도 몰라

 僕らが見てるこの世界は 誰かの悪意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미테루 코노 세카이와 다레카노 아쿠이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 세상이 누군가의 악의일지도 몰라

 人が人である理由が 人の中にしかないのなら

히토가 히토데 아루 리유우가 히토노 나카니시카나이노나라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사람의 안에만 있다고 하면

 明け渡してはいけない場所 それを心と呼ぶんでしょ

아케와타시테와 이카나이 바쇼 소레오 코코로토 요분데쇼

넘겨줄 수 없는 장소 그걸 마음이라고 부르잖아


どう? 理解できたかな これが人類の原風景

도우? 리카이 데키타카나 코레가 진루이노 겐후우케이

어때? 이해가 되려나? 이것이 인류의 본모습

上映はこれにて終了です 拡張現実プラネタリウム

죠오에이와 코레니테 슈우료오데스 카쿠죠오겐지츠 푸라네타리우무

상영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증강현실 플라네타리움[각주:2]

 お帰りの際は保護服と マスクをお忘れないように

오카에리노 사이와 호고후쿠토 마스쿠오 오와스레나이요우니

돌아가실 때는 보호복과 마스크를 잊지 않으시도록

 手元のモニタでご確認を 本日の東京汚染予報

테모토노 모니타데 고카쿠닌오 혼지츠노 도쿄오젠요호오

손잡이의 모니터로 확인을, 오늘의 도쿄 오염예보


 僕らが信じる真実は 誰かの創作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신지루 신지츠와 다레카모 소우사쿠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믿고 있는 진실이 누군가의 창작일지도 몰라

 僕らが見てるこの世界は 誰かの悪意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미테루 코노 세카이와 다레카노 아쿠이카모 시레나이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 세상이 누군가의 악의일지도 몰라

 人が人である理由が 人の中にしかないのなら

히토가 히토데 아루 리유우가 히토노 나카니시카나이노나라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사람의 안에만 있다고 하면

 明け渡してはいけない場所 それを心と呼ぶんでしょ

아케와타시테와 이카나이 바쇼 소레오 코코로토 요분데쇼

넘겨줄 수 없는 장소 그걸 마음이라고 부르잖아

僕らが愛した故郷が 殺され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아이시타 후루사토가 코로사레테시마우카모시레나이

우리들이 사랑했던 고향이 죽임당할지도 몰라

僕らが待ってた未来は 誰かの筋書きかもしれない

보쿠라가 맛테타 미라이와 다레카노 스지가키카모시레나이

우리들이 기다렸던 미래는 누군가의 각본일지도 몰라

人が人である理由が 人の中にしかないのなら 

히토가 히토데아루 리유우가 히토노 나카니시카나이노나라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사람의 안에만 있다고 하면

受け入れてはいけない事 それは君自身が決めなきゃ

우케이레테와 이케나이코토 소레와 키미지신가 키메나캬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그건 네 자신이 정해야만 해


昨日の夜遅くテレビで やっていた映画を見たんだね 

키노우노 요루오소쿠 테레비데 얏테이타 에이가오 미탄다네

어젯밤 늦게 TV에서 하고 있던 영화를 봤었지

不安になるのは分かるけれど フィクションはあくまで フィクション

후안니나루노와 와카루케레도 휘쿠숀와 아쿠마데 휘쿠숀

 불안한 건 알겠지만, 픽션은 어디까지나 픽션.

この先どうなるかなんて そんなこと僕に聞かないで

코노사키 도우나루카난테 손나코토 보쿠나 키카나이데 

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같은 그런 거 나한테 묻지 말아줘

答えは君自身が見つけて 僕は名も無いアンドロイド 

코타에와 키미지신가 미츠케테 보쿠와 나모나이 안도로이도

답은 너 자신이 찾아, 나는 이름도 없는 안드로이드.



amazarashi의 특징이자 매력이라 하면 역시 많은 이들이 '가사'라고 할 것이다.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깊이있는 말 선택과 스토리라인. 주제의식 같은 것이 락밴드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그 문학적인 형태를 구체적으로 띄고 있는 곡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 1집의 3번 트랙인 '古いSF映画(오래된 SF영화)'가 꼽힐 것이다. 이 곡은 첫번째로, 옛 SF영화를 보던 어느 시대의 화자, 두번째, 자연을 보여주며 마음을 얘기하는 설명조의 화자, 세번째, 이 설명이 들어있는 영상을 본 미래인인 화자. 네번째, 첫 화자를 보고 얘기하는 안드로이인 화자. 한 곡에 4명의 화자가 들어가 있는 이중 구성을 띄고 있다. 

보통 곡에서 보기 힘든 복잡한 이중구성이다. 그럼에도 이 곡이 난잡하지 않고 문학적으로 잘 구성이 된 것은 후렴구가 어느 화자가 말해도 이상하지 않고, 어느 화자가 거짓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결국 한 주제를 향해 나아가는 후렴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믿고 있는 진실이 누군가의 창작일지도 몰라

우리들이 보고 있는 이 세상이 누군가의 악의일지도 몰라

이 후렴의 도입부로 인해 두 장면, 네 화자 중 어느 것이 이 노래의 스토리에서 진실이고, 창작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하게 납득하게 만든다. 그와 동시에 SF문학과 영화에서 언제나 주는 불안감. '미래에는 저렇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현실도 저럴지 몰라'라는 불안감을 청자에게 안겨준다. 5분짜리 노래의 구성으로는 무척 치밀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실일지 아닐지도 모르고, 어쩌면 이 세상이 누군가의 악의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바로 이 노래의 화자들처럼 말이다. 무척이나 불안하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의미없을 수도 있고, 미래를 맞는 것이 무서워 내일 아침부터가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는 것일까?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다 거짓일지도 모르는데? 수많은 SF명작들이 물음을 던졌듯, 이 노래를 들은 이들도 같은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사람의 안에만 있다고 하면

넘겨줄 수 없는 장소 그걸 '마음'이라고 부르잖아..

사람이 존재하는 의미. 사람이 AI와는 다른 의미. 인간이 아닌 다른 것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 그것은 노래가 말하듯, 많은 SF영화가 말하듯 '마음'의 유무다. 마음이 존재한다면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던 어떤 삶을 살았던 인간으로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각주:3]

마음이란 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소한 것을 소중히 여기는 안도의 정념이기도 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고민의 상념이기도 하다. 노래가 말하는 풍경의 아름다움. 노래가 던져주는 존재의의에 대한 고민. 이 모든 것을 하는 당신은 인간으로 존재하고, 내일도 그보다 먼 미래에도 의미있는 존재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ergo sum)' 그 예전, 데카르트의 위대한 깨달음 뒤로 많은 이들은 데카르트가 고민하던 것을 더 명시적으로 느끼게 되며 데카르트의 고민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노래를 통해서던, 어떤 명작을 통해서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자신이 인간임을, 실재하는 사고를 가진 생명체임을. 

그렇다면 마음에 대한 고찰 이후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존재한다는 그 사실만 알면 그걸로 되는 것일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그건 네가 정해야해.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인이 끝났다면, 그 마음에 채워넣어야 할 것을 찾는 일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바이센터니얼 맨'과 같이 언젠가는 AI도 하나의 인간으로 인정받을만한 사고를 할 지 모른다. 그 시기가 된다면 우리도 그들을 인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들과 다른 무언가. 다른 인간들과 다른 무언가를 우리는 마음 안에 채워넣어야만 할 것이다.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 그 너머. 인간이 되어가는 AI에게 지지 않을 만한 의미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말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나는 모르겠다. 답을 내고 싶어 아직 이 문단을 끝내지 못하고 밤이 깊고 있지만, 나 또한 무엇으로 이 마음을 채우고 완성시켜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오늘 내가 인간으로서 존재를 확인했다면, 그리고 그 물음을 던져줄 작품들과 노래도 있다면, 지금 당장은 답을 내지 못하지만, 살면서 언젠가는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깨달을 것이다. 

이것만큼은 AI가 아무리 인간의 마음을 가져도 흉내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인간의 마음에만 채워질 것을.


곡의 소개는 풀앨범-미니앨범 순으로 할 예정입니다.

중복되는 곡이 있다면 풀앨범에서 먼저 소개했다면 가사가 바뀌지 않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앨범소개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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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난처 [본문으로]
  2. 반구형의 천정에 별자리나 행성 등을 투영하여 보는 장치. 행성의 움직임이나 다른 지방, 다른 시기의 천공을 투영해 보는 것이 가능하다. [본문으로]
  3. SF 명작인 'A.I.', '바이센터니얼맨'도 이런 고민을 담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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