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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

12.05 단상 지금껏 한 달 넘게 하나를 못 썼다. 많이 불안하네. 난 분명히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데, 내가 가는 길이 내가 원하는 길 같지가 않다. 하고 싶은 게 많다. 이미 내 나이 또래들이 결과물을 낸다. 나는 그저 시스템을 따라간다. 늦는 게 아니라지만, 아직 젊다지만, 역시 힘들다 뒤처지는 것 같아서. "좋겠네. 갈 길이 정해졌잖아" "다른 곳에 몸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많은 이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모습이?" "연료도 늘 부족하지 않잖아" "연료가 부족해서 불안해도 해방되고 싶어" "그렇게 말해도 너 부러워 하는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이해하고 좋아하는 내가 가장 싫다." 완행열차는 또 몸을 움직인다. 바쁘긴 한데 어딜 가는걸까. 까만 연기가 속부터 새나온다. 더보기
거의 한 달마다 사실 이렇게 한 달마다 뭘 올리게 될 지는 몰랐어.하지만 뭐 세상살이 그런 거드라구 겁나 바쁘고...또 바쁘고거기다가 요즘 엄청 감기가 돌대? 그것도 또 한 번 거하게 앓고...그랬지하여간 이제 또 다시 써볼까 해 훈련 들어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볼 것 없이 간판 하나만으로 시작한 이 카페도 찾아주는 이들이 많으니 이제 조금 더 꾸며야겠다 싶고 오늘도 즐거웠나 궁금하네.수고했어 오늘도. 더보기
레포트-주인장 일지2 계속된 레포트덕에 카페를 못 열고 있다 근데 생각해보니 억울한게, 어차피 내가 쓰는 레포트의 대부분도 문화에 관한건데 하나만 한다고 다른걸 못한다는게 되게 싫은 일인거라, 이제는 내 레포트도 수정을 거쳐 올릴 생각이다. 한달 반 째 아무것도 못 올리는 것도 싫고. 더보기
주인장 일지 1 요즘 자꾸 하루 하나는 커녕 일주일에 하나도 손님들께 낼 시간이 적어진다고 생각해. 설로 인해서 나태해진 것도 있지만 군인으로서 살아가는게 바쁘기도 하네. 손님들을 위해, 그리고 내 자신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데 속상하기도 하고. 다음주부터는 그래도 더 규칙적인 운영 되도록 하겠네. 모두에게 미안하네. 더보기
카페 임시휴업안내 주인장은 아직 대학생이고, ROTC로 있습니다. 학군단이나 소속을 밝히는건 힘들지만, 훈련을 준비하는 지금부터 훈련이 끝나는 때 까지는 정상적인 카페 운영을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임시휴업입니다. 돌아와서 더 맛있고 깊은 문화를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주인장은 오덕이다..어쩌면..? 오타쿠, 한국에서는 오덕이라고도 많이 불린다. 사실 말해둘 필요성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쓴다. 어쩌면 취향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주인장은 오타쿠라면 오타쿠이다. 보는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매니아라고도 부를 수 있고 부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주인장은 편하게 오덕이라 부를 때가 많을 것이다.. 오타쿠는 뭔가 딱딱하니까. 물론 세간의 오타쿠의 인식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분명히 사회생활도 하며 건전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면 오타쿠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손님들도 있을지 몰라 짧게 정의한다. 오타쿠는 처음부터 사전적 정의로는 어느 한가지에 몰두하여 깊게 파고드는 성향을 가지는 사람들을 나타낸다. 취미로 만든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할 수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 더보기
왜 미래카페인가? 블로그를 몇 차례 만들었다가 초기화 하고 닫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단장해서 선보인다. 블로그를 만들 때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것은 단연 블로그의 이름이다. 많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싶은, 기억했으면 싶은 이름이니까. 어쩌면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의아할 이름이기도 할 수 있다. 예술을 이야기하는 블로그에 무슨 미래인가. 뜬금 없기도 하다. 예술은 예로부터 일상에서 지친 사람들이 풀어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그러면서도 가장 복잡해질 수 있는 방법이었다. 삶에 지쳐서 잠시 누웠다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포토그래퍼의 사진 한장, 울고 싶어지는데도 울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순간 마음을 울리며 쓰다듬어주는 음악, 생각 날 때마다 종이에 꾹꾹 눌러담으면서 의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