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한국에서는 오덕이라고도 많이 불린다.
사실 말해둘 필요성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쓴다. 어쩌면 취향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주인장은 오타쿠라면 오타쿠이다. 보는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매니아라고도 부를 수 있고 부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주인장은 편하게 오덕이라 부를 때가 많을 것이다.. 오타쿠는 뭔가 딱딱하니까.
물론 세간의 오타쿠의 인식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분명히 사회생활도 하며 건전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면 오타쿠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손님들도 있을지 몰라 짧게 정의한다.
오타쿠는 처음부터 사전적 정의로는 어느 한가지에 몰두하여 깊게 파고드는 성향을 가지는 사람들을 나타낸다. 취미로 만든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할 수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원작자가 생각지도 않은 부분까지 파고드는 사람들이 흔한데, 주인장이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하여간, 주인장은 오타쿠이다. 그러면 일빠인가? 라고 물을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 물론 주인장은 일문을 전공할 만큼, 일본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음악, 소설 어느 한 부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감성과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우리에게 없는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기도 해서이지, 오로지 일본이 최고라고 말하는 몰상식한 사람은 아니다. 애시당초 한국사 덕후이기도 하고.
수많은 덕후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인장은 예술 덕후라고 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가장 좋아한다. 그쪽의 취향에 대해서는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더 이야기 할 것이니 여기서는 줄이겠다.
굳이 사전에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서브컬쳐의 영향을 받아서 알아 듣는 층이 좀 좁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대한 지양하겠지만, 아마 자작 만화로 짧게 짧게 그리는건 더욱 그런 성향이 강하지 않을까 싶다. 강렬한 패러디가 가능하니까. 그런것에 거부감이 있는 손님들에게는 미리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 카페는 그런 주인장이 우리는 그런 음식들이 나온다.
가려받는 건 아니지만, 서로 생각지도 못하게 폐를 끼치는 건 피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노파심에 이렇게 쓰게 되었다. 오덕의 기본 소양중 기본 소양이자, 앞으로의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인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를 실천하기 위한 작은 걸음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주제가 편협한 것은 아니니, 안심하셨으면 좋겠다. 주인장은 예술이라면 편식 않고 빠져드는 덕후임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