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관심이 이 미래카페를 열고 보여서 주인장도 나름 기분이 좋다. 나름 정성껏 내린 개츠비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
자, 이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또 다른 메뉴로 해서 차례 차례 낼 생각이다.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예술에는 우열이 없다.
당연한 소리를 왜 하냐고 묻는 손님들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그게 그렇지 않다.
요즈음은 웹툰이 그나마 그런 인식을 덜어주고 있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만화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또한 아동용, 어른이 보기에는 저급한 문화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째서 저급하고, 아이를 위한 것인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많은 명작 소설들이 그랬듯 흔들리지 않는 시나리오와 갈등구조, 캐릭터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더불어 그 캐릭터를 눈에 보이게 하기 위해 설득력 있고 미려한 그림 또한 필요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그 장면을 설득하기 위한 OST와 때에 따라서는 가수의 명곡이 오프닝과 엔딩에 들어가기도 한다. (버즈의 활주와 투지는 버즈의 수많은 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곡으로 아직도 주인장 머리 속에 남아있다.) 애니메이션은 끊어져 있는 만화가 아니기에 이에 더해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혹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기도 하는) 연출가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야말로 종합예술이다. 한 가지 매체에 힘을 몰아 넣어도 성공하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 수 많은 예술 분야가 합쳐진다. 감상하고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장르가 만화고,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뭐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이 왜 그런데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그런 인식이 되었는지, 그럼에도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는, 미래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자연스래 나오게 될 화두라 생각한다. 이 곳에서 손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 만화이기에, 애니메이션이기에라는 이유로 지레 덮고 넘어가지 말아주십시오
- 공감하신다면 책을 펼치듯이, 음악을 듣듯이, 구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 주인장은 몇 번씩 엄선하고, 최근에 다시 한번 봐 손님들께 자신있게 낼 수 있는 것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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