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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amazarashi

amazarashi - アイスクリーム(아이스크림) 가사/번역/해석

 

ラブソング
Track 06 — アイスクリーム (아이스크림)
2012.06.13 RELEASE | 작사·작곡: 秋田ひろむ (아키타 히로무)

アイスクリーム

amazarashi · ラブソング · 2012

Lyrics & Translation

에키노 에레베-타-가 아마리니모 유이부츠테키데
역 엘리베이터가 너무도 물질적이어서
코노 로쿠가츠노 토아루 이치니치데스라 토테모 유이부츠테키니 오모에테
이 유월의 어느 하루마저 아주 기계적인 것처럼 느껴져
다카라 보쿠와 보쿠노 조-쵸토 히미츠오 카와시아우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정서와 비밀을 교환할 뿐이야.
카이사츠오 누케루토 스코시 나츠노 니오이가 시테
개찰구를 빠져나오니 어렴풋이 여름 냄새가 나고
이론나 히토가 사이다이코-야쿠스-테키니 와랏테
여러 사람들이 최대공약수처럼 웃고 있어
소노 쥬-료-가 코진테키나 쿠-하쿠토 츠리아와즈
그 무게가 나만의 공백과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해
보쿠와 보쿠노 조-쵸토 히미츠오 카와시아우
나는 나 자신의 정서와 비밀을 교환할 뿐이야.
무나시이 사비시이 토 잇타라 오와리
무나시이 사비시이 토 잇타라 오와리
무나시이 사비시이 토 잇타라 오와리
무나시이 사비시이
허무하다 외롭다 고 말해버리면 끝이야
허무하다 외롭다 고 말해버리면 끝이야
허무하다 외롭다 고 말해버리면 끝이야
허무하다 외롭다
이시다타미노 호도-가 히데리데 토테모 아츠소-다카라
석판 보도가 뙤약볕에 몹시 달궈져 있어서
코토시노 로쿠가츠와 코코니 스테테 이코-토
올해의 유월은 이 자리에 버려두고 가야겠다고
아이스쿠리-무야노 칸반오 미테 오못타
아이스크림 가게 간판을 보며 생각했어

Essay

유월의 어느 날, 역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타고, 내린다. 아무 감정도 없는 그 동작들이 이 노래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아키타 히로무는 그 장면에 단 하나의 단어를 얹는다. '유물적(唯物的)', 즉 물질적·기계적이라는 뜻의 이 말은 철학 용어에서 왔지만, 이 노래 안에서는 '감정이 비어버린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쓰인다.

개찰구를 빠져나오자 여름 냄새가 난다. 사람들은 웃고 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최대공약수적', 다시 말해 가장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다듬어진, 사회가 요구하는 평균값의 감정이다. 그 웃음의 무게는 나의 내면에 도사린 공백과 끝내 맞닿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시, 나 자신의 정서와 비밀을 교환하는 수밖에 없다. 바깥이 아닌 안으로, 세상이 아닌 나에게로.

이 곡이 흥미로운 것은 바로 그 다음 흐름이다. '虚しい、寂しい'(허무하다, 외롭다)라고 말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노래는 선언한다. 단호하게, 반복적으로. 이것은 자기위로도, 체념도 아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감정은 굳어버린다는 것이다. 아마자라시가 항상 해온 방식대로, 그들은 쉬운 언어로 도망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온다. 석판 보도가 뙤약볕에 달궈져 있고, 나는 올해의 유월을 이 자리에 버려두고 가겠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의 계기가 된 것은, 길가 아이스크림 가게의 간판 한 장이다. 이 결말은 허무하지도, 극적이지도 않다. 그저 조용하고, 담담하고, 그래서 더욱 깊게 남는다. 허무함도, 외로움도 말하지 않기로 했으니. 다만 아이스크림 간판을 보며 무언가를 내려놓기로 했을 뿐이다.

이 곡은 2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노래다. 그러나 그 안에는 도시를 홀로 걷는 사람이 하루 동안 품는 감정의 전부가 있다. 요란하지 않아서, 오히려 오래 남는 그런 노래다.

Study Vocabulary — JLPT N1+

  • 唯物的ゆいぶつてき / 유이부츠테키
    유물적·물질적이라는 뜻의 철학 용어. 정신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물질과 기능만으로 환원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 情緒じょうちょ / 조-쵸
    감성, 정서, 분위기. 단순한 '감정(感情)'과 달리 어떤 상황이나 풍경이 자아내는 심리적 울림과 뉘앙스를 포함한다.
  • 秘密を交わし合うひみつをかわしあう / 히미츠오 카와시아우
    비밀을 서로 교환하다.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과 내면의 감정을 주고받는다는 독특한 표현으로, 극도의 내향성과 고립감을 암시한다.
  • 最大公約数的さいだいこうやくすうてき / 사이다이코-야쿠스-테키
    수학 용어 '최대공약수'에서 파생. 모든 사람에게 통용될 수 있는 평균적·표준적인 방식이라는 뜻. 
  • 重量じゅうりょう / 쥬-료-
    무게, 중량. 일상 대화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격식체 표현. 
  • 空白くうはく / 쿠-하쿠
    공백, 여백. 단순한 '빈 공간'을 넘어 내면의 결여,
  • 釣り合うつりあう / 츠리아우
    균형이 맞다, 어울리다. 무게나 가치가 서로 맞닿는 상태. 
  • 虚しいむなしい / 무나시이
    허무하다, 공허하다. '空しい'로도 쓴다. '悲しい(슬프다)'보다 더 텅 빈 느낌.
  • 石畳いしだたみ / 이시다타미
    돌을 깐 포장도로, 석판 보도. 역사적인 도시 거리나 유럽풍 골목을 연상시키는 단어.
  • 日照りひでり / 히데리
    가뭄, 뙤약볕이 내리쬐는 상태. 단순히 '날이 덥다'는 것 이상으로, 비가 없어 만물이 말라가는 메마른 여름을 가리킨다.
  • 捨てていくすてていく / 스테테 이쿠
    버리고 가다.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나 시간 자체를 그 자리에 두고 떠난다는 의미. 
  • 看板かんばん / 칸반
    간판, 표지판. 
  • とある토아루
    어떤, 어느. 특정하지 않은 하나를 가리키는 표현. '某(모)'와 유사하나 문어체적 뉘앙스가 있다. 
  • 個人的こじんてき / 코진테키
    개인적인.
  • 改札かいさつ / 카이사츠
    개찰구, 改札口의 줄임말. 역에서 승객의 이동을 통제하는 기계적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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