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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메뉴/그림

19년의 첫 그림.


이 취미를 가지게 된 지, 12년이 다 되어 간다.

어머니께서 내 어린 손에 공책과 연필을 들려 왕릉에 데려가셨던 그 날.

연필로 내 눈앞에 있는 무언가를 그린다는 건 참 행복했고.

그 그림에 내 생각이 비친다는 건 아름다워 매료되었다.

어느새, 12년이 되어간다. 내 첫 그림들을 보면 참 어딘가 어두웠다.

그 당시 어디가 어떻게 아팠던 걸까. 지금의 나는 그를 이해하긴 힘들다.

어느새 나는 스물여섯이 되어 있고, 아직도 그림은 내 곁에 있다.


요즘은 그림들이 나를 보고 많이 웃음짓는다.

나도 웃음짓는다. 

사랑스러운 피조물들아.

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피조물인지 알게 해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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