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아인의 서재] 밀실살인게임 시리즈_답하고 싶은 질문들 '밀실살인게임'. 일본의 추리작가 우타노 쇼고가 지은 세 권의 시리즈 소설이야. 3권의 플롯은 놀라울 정도로 같으면서도 파격적이야. '복수, 금전, 치정같은 이유 없이, 단순히 내 지적 쾌락을 위해서 아무도 풀지 못할 트릭을 고안하고 살인하고 문제를 낸다. 그리고 그렇게 출제한 문제를 똑같이 지적 쾌락을 위해 어떤 죄책감도 의무감도 없이 해결한다.'정말로 플롯은 이게 전부야. 심플하고, 놀라울 만큼 냉랭하지. 자칭 추리마니아들은 각자의 얼굴을 가리고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로 분장하여 화상채팅으로 누가 더 뛰어난 추리력을 가졌는가를 출제자는 실제로 죽여서, 그리고 나머지는 만들어진 살인사건을 감상하며 추리하지.플롯이 단순하니 이야기의 갈등도 거의 없지. 죽이 맞는 사람끼리 즐기는 일이니 그 행위의 도.. 더보기
[52권 명작마시기]4.제인 에어 1. 위대한 개츠비 2 노인과 바다3 폭풍의 언덕 나는 정말 로맨스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야. 지금껏 소설로 읽은 로맨스 소설이 거의 없으니까.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철저하게 사람들의 사랑으로만 좁혀진 작품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었어. 그런 내 취향으로 보자면, 내가 이 제인 에어를 끝까지 읽은 데 대해서 정말 내 자신이 놀랍다고 생각하네. 지금부터 자네한테 내 줄 이 작품은 로맨스 소설의 정석이나 다름없는 작품이니까 말이야. '제인 에어'. 저번에 자네에게 소개시켜준 '폭풍의 언덕'에서 얘기했듯이, 에밀리 브론테의 언니인 샬럿 브론테의 작품이지. 저번에 맛본 '폭풍의 언덕'과는 다르게, 로맨스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로맨스 소설이야.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고 하면 죄를 짓는 느.. 더보기
[52권 명작마시기]③폭풍의 언덕 1. 위대한 개츠비 2 노인과 바다 많이 오랜만이야. 이렇게 마주보고 명작을 내주게 되는게 말이야.사적인 얘기도 할 건 많지만, 그건 언젠가 내가 더 여유가 생기면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오늘 자네한테 내줄 건 '폭풍의 언덕'이라는 작품이야.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의 동생인 에밀리 브론테가 쓴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지.솔직하게 말하면 자네한테 내 줄 자신이 별로 없었어. 이거 하나 쓰는데 어떻게 써야 할 지, 뭘 써야 할 지 감이 잡히질 않더라고. 그뿐인가, 동계훈련에 들어가기 전 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나와서도 개학하고 나서 까지 읽게 된, 정말 읽기 힘든 소설이었어. 결국 생각보다 모든게 다 늦춰지고 계획이 틀어져서 마음앓이도 꽤 했지. 그만큼이나 명작이지만, 조심스럽고, 어찌보면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