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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연해주국립미술관, 러시아예술가연합 전시관 - 잊었던 미술관을 찾다. 식사도 하고 티타임도 가졌으니 좀 움직일 시간이다. 선선하긴 하지만, 러시아의 태양도 쨍쨍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에 선선하고 그늘진 곳을 산책하기로 했다. 미술관이다. 솔직히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작은 도시에 제대로 된 미술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아니, 뭐 미술관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국립 미술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멀지 않은 곳, 다른 건물과 똑같이 자리 잡고 있어 지나칠뻔한 연해주 국립미술관을 지나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솔직히 미술관에 들른 건 오랫만이었다. 이전부터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지방이 닳도록 다녔지만 최근 5년은 들른 기억을 손에 꼽을 수 있다. 한국에서 최근에 본 전시회, 특별전시라고 가본 곳들이 전부 참여형이란 이름으.. 더보기
러빙 빈센트-그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신기한 영화가 있다. 11월 9일에 개봉했으니, 이제 꼭 한달이 다 되어가는 영화다. 상영관도 많지 않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영화도 아니다. 배우가 유명하거나 감독이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기에 난 이 영화의 상영기간을 길어야 3주로 봤다. 그런데도, 벌써 한 달 째 내려갈 생각은 없이 어느새 30만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에 앉혔다. 이 영화가 도대체 뭐 길래? 어떤 울림을 주길래 이 짧고 투박한 영화가 적은 스크린과 상영 횟수에도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가?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장르러닝타임개봉일 관람가 감독 출연 애니메이션, 미스터리 95분 2017. 11. 09.15세 관람가 도로타 코비엘라휴 웰치맨 더글러스 부스 (아르망) 크리스 오다우드 (우체부 룰랭) 로버트 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