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체푸카 버거나야-러시아의 밤거리에서 맛집을 찾다 지친다. 새벽 1시에 도착해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겨우 전철에서 한시간 잤다. 그 후에는 짐을 놓고 해양공원의 정취에 녹아들어 힘든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돌아다녔다. 다시 중심가 아르바트 거리로 돌아오고 나니 막연히 종아리가 얼얼하고 머리가 먹먹했다. 쉬지 않고 몇시간 뛰어다닌 것처럼 마냥 졸립고 무거웠다. 12시까지는 한시간 남짓 남았다. 절실하게 맛있는 디저트가 필요했다. 머리를 행복하게 가동시킬 수 있을 만한. 이왕 첫 디저트이니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에 가이드북을 열심히 뒤적였다. '르꼼까'라는 이름의 베이커리가 눈에 띄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제과점인 듯 했다. 뭐 사실 업력보다는 실력이지만 오래되었다면 왠지 그래도 신뢰가 간다. 마침 숙소로 올라가는 위치에 있어 잠시 들러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