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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동상이 된 천사 그녀는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됨에도 팔을 하늘에서 거두지 않았다. 그건이 그의 유일한 삶이었다 더보기
노인 경찰 크로키 07.18 잔뜩 내려간 경찰의 입꼬리는 추라도 단 듯 무겁다. 밭고랑처럼 긁혀내린 주름은 펴질 것 같지 않다. 그는 구겨지지 않는 평화를 위해 자신의 얼굴에서 평화를 지웠다. 더보기
2016.09.28 감상 미친듯이 달리라 해서 미친듯이 달렸더니 남는 건 뒤쳐진 나와 채찍질에 벗겨진 살들 미친 척 걸어보자 해서 미친 체 걸었더니 내가 보지 못한 승리와 상처를 감싸줄 풀잎들 더보기
2016.9.26일의 정물 네가 나에게 관심을 가진 건 나를 처음 만났을때 손에 쥐었을 때 처음 교감했을 때 나를 아낀다 생각했지 관심을 가지는 남자들에게 무척이나 행복한 얼굴로 자랑하기를 수차례 나를 자랑스러워 한다 생각했지 같이 걸어간 길 아름답다며 내 눈에, 내 가슴에 추억을 새기고 당신은 내 추억의 단편을 즐겼지 어느새 당신은 내 그대로보다 나를 이용해 어떤 걸 할 지 쉼없이 궁금해하며 내 마음을 쉴 새 없이 뜯어보고 긁으며 그 누군가와 시시덕댔지 지금은 이제 질린다며 다른 대체제를 찾으면서도 쉴 새 없이 나를 만지고 있지 내가 좋은 걸까 단지 재밌는 걸까 나는 언제 너에게 버려질까 너에 대한 기억은 지우지도 못한채 네가 준 상처만 안고 더보기
트레이서-오버워치 원래 곧잘 그림을 그렸었는데, 못그린지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서, 이러다가 아예 못그리겠다 싶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을 자네 앞에 보여주네. 오버워치는 오픈 전 부터 트레이서가 너무 좋아서 트레이서만 파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처음으로 삼았지.근데 시간 가속기 진짜 너무 힘들더라구.... 저것도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앞으로 기계채색을 더 신경써봐야겠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