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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메뉴

2016.09.28 감상

미친듯이 달리라 해서
미친듯이 달렸더니
남는 건 뒤쳐진 나와
채찍질에 벗겨진 살들

미친 척 걸어보자 해서
미친 체 걸었더니
내가 보지 못한 승리와
상처를 감싸줄 풀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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