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여행기 7. 내가 왔기에 느낄 수 있다. *다닌 장소들이 장소들이라 '천황'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이는 천황이라는 직함이 황제나 천자와 같은 왕정부터 내려온 그들의 고유명사로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굳이 천왕이나 일왕등으로 억지로 낮추지 않고 사용했음을 양해바랍니다. ① 평범한 길 한자락에서 철학을 마시다잊혀지지 않을 조용하고 치밀한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고 긴가쿠지를 떠났다. 다시 산도를 지나 철학의 길 입구에 섰다. '철학의 길(哲学の道)'라는 오래된 나무간판은 벌써부터 이 앞으로 1.8킬로미터의 철학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여로가 있다고 알리는 듯 했다.철학의 길은 일본의 대철학자 중 한 명인 니시다 기타로의 사랑을 잔뜩 받은 그의 산책로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칸트처럼 언제나 같은 시간에 이 곳을 걸으며 사색을 즐겼을지는 잘 모.. 더보기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여행기 6. 일본의 미의 이름, 은각사. ① 오늘부터는 교토 얼굴에 햇빛이 살랑였다. 아침이다. 발은 욱신대지만 여전히 몸에 활기는 넘친다. 오늘은 또 완전히 다른 도시를 마주할 생각에 마음속에 설렘이 일렁였다. 4박 5일의 일정 중 첫날과 이틀은 오사카, 나머지 이틀은 오롯이 교토를 돌아보는데 쓰기로 계획한 참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사흘 째, 교토를 가는 날이다. 어제까지의 활기찬 현대의 일본과는 또 다르겠지. 고즈넉한 문화재들이 나를 반긴다. 그들은 나에게 뭐라고 속삭일까.아침식사는 교토에서 편의점에 들르기로 했다. 이왕이면 사람들이 들어차기 전에 교토의 문화재들을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서는 아침 일찍부터 채비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 갈 동선을 한 번 파악하고, 쥬소역에서 한큐선을 탔다. 움직일 것 없이 카와라마치역까지 가기만 하면 단돈 4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