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대와는 다른 '키다리 아저씨' 자, 여기 뮤지컬이 있어. 수많은 세월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소설을 가지고 만들어진 뮤지컬이야. 당연히 대극장이여야 할테고, 화려한 무대장치의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세련되고 스케일 큰 노래를 가지고 온갖 무용을 선보이겠지. 그 원작이 수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키다리 아저씨'인데 말이야.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수십년 간 다져온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은 하나의 큰 성과 같으니까. 당연히 기대도 그 성만큼이나 한 보따리 챙겨서 가게 되지. 그런 의미에서 '키다리아저씨'는 그런 한 보따리의 기대를 가지고 갔다가는 많이 혼란스러울지도 몰라. 기대를 아예 하지 말고 가야 하는 공연이란 건 아니야. 그런 기대를 잔뜩 챙겨갔다가 환호가 뒤섞인 충격을 받는거지. 이 뮤지컬은 많은 것이 지금까지의 한아름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