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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스트리트-당신의 뒤에 언제나 스타는 탄생하지. 능력이 뛰어나고 거기에 적절한 환경까지 갖춰지는, 그야말로 스타를 하기 위해 태어난 이들 말이야. 자네가 생각하는 싸이나, GD같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무대는 1980년대 아일랜드, 이 곳에 '코너'라는 이름을 가진 스타가 존재하고 있어. 코너라는 소년은 단순히 사랑을 하기 위해 밴드를 꾸렸고 그 과정 가운데서 스타가 되어갔다는 직관적인 이야기를 1980년대 아일랜드라는 시대상을 효과적인 도구로 이용해 꾸며낸 이야기야. 주인공인 '코너'는 여러모로 모두가 그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발버둥쳤다고 봐도 좋을 만큼 상황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 실업자가 넘쳐나는 80년대 아일랜드, 가정은 부서지기 일보직전, 코너가 도망칠 곳은 음악 뿐이고 그 가운데 억압적.. 더보기
시빌워-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당연한 것이지만, 이 세상에는 수많은 갈등이 있지. 그리고 그 가운데 어느 한 곳의 입장에 손을 들어야 할 시간이 오지. 여기 그 흔한 인간의 모습을 옮겨놓은 두 사람이 있어.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명실공히 현재 마블의 대표이자, 미국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는다는 소식은 처음 기획될 때부터, 주인장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었지. 그리고 개봉. 그 기대는 여느 때와 같은 우려를 무너트리고 히어로 영화가 단순히 킬링위타임용 영화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각인했어. '당신은 어떤 편에 설 것인가?' 첨예하게 사람이 갈등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선이라고 굳게 믿지. 평상시에도 언제나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는게 사람이긴 하지만, 가치, 자존심, 인생 같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 더보기
주토피아-금수보다 못한 어렸을 적 라이온 킹을 봐왔을 때부터. 디즈니는 내 영화인생의 6~7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 글쎄,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내게 디즈니는 어렸을 때부터 그저 별 일 없는 행복한 이야기만으로 점철되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 아름답고 귀여운 그 이면에 언제나 가시마냥 돋아나 있는, 아이들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만, 민감하게 반응하면 어느 순간 푹 찔려서 돌아보게 되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던 것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아.그리고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디즈니의 이런 행보는 조금 더 눈에 띄고 시도하지 않았던 쪽으로 향해가고 있었어. '겨울왕국(Frozen)' 도 그런 시도 중 하나였고, 무척이나 성공적이었지. 그리고 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