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 - 찬란함 아래 고즈넉함 여행은 걷는데서 비롯된다. 특히나 블라디보스토크 같이 작은 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쉼없이 걷고 다시 올라야 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여행에 중요한 것은 날씨다. 그리고 그 날씨가 무엇보다 좋은 점심이었다. 호사를 부리며 코스요리와 반주를 곁들였으니 바쁘게 올라가야 할 때다. 원래 계획이라면 혁명 광장에 있던 아오 프라오바젠스키 성당 안을 구석구석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공사가 있었으니, 블라디보스토크의 또다른 성당.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으로 향했다. 1km 정도 오르막길을 계속해 올랐다.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은 꽤 적었다. 공기는 더할 나위 맑았다. 출발할 즈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굉장히 탁했다. 실내에는 먼지를 피해 온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렇게 맑은 공기 가운데 한적하게 산책을 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