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새박물관 - 최전방이었던 요새에서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에서 내려와 해변을 끼고 천천히 언덕을 내려가고 있자니 바닷바람이 따갑다. 햇빛이 바람에 비쳐서 따가운 건지, 철썩이며 솟는 바다의 소금기가 내 뺨에 붙는건지 모르겠지만, 그 따가움이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언제고 이런 따가움을 느끼며 산책을 하고 싶었다. 언덕을 조금 내려오면 언제봐도 평화로운 해양공원이 눈에 보인다. 해양공원을 조금 거닐다 보면 언덕 위로 이어지는 크지 않은 계단이 있다. 있는 것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겠다는 듯, 조용하게 그 자리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요새박물관이 나온다. 꽤 유명한 관광지지만 많은 사람이 오가지는 않고 있었다. 마치 아직도 요새로서의 기능을 하는 듯 고요했다. 요새박물관의 입장료는 200루블이다 . (3300원 가량) 박물관이라고 해도 정돈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