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새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숀켈버거, 중국시장 - 휴식과 낯선 위협, 다시 휴식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다섯 번째 날. 어느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낸 지가 닷새째다. 이번 여행에서 늘 그랬듯, 느지막한 아침을 맞이하고, 넷플릭스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샤워를 하며 어제 사둔 빵을 먹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작은 도시다. 5일이면 밀도 있게 본다면 이미 유명한 것은 다 보고도 남을 도시다. 우리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벗어나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 그것도 군인으로 누리는 긴 휴가이다 보니, 조금 더 느긋하게 쉬고 싶었다. 후회는 없었다. 나는 이 도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평범하고 조용하게 친구들과의 아침을 맞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내심 하루 종일 집에서 굴러다녀도 좋겠다 싶었지만, 여행자의 시간은 언제나 짧은 편이다.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