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사진첩/[도시촌놈여행기]오사카,도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 여행기 2. 모든게 다 처음 ①드디어 일본, 그런데 숙소까지는? 2시간여의 비행으로 살짝 피곤해질 때쯤,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의 상쾌한 말을 들었다. 드디어, 드디어 일본이구나. 내가 해외여행을 혼자 나와있구나라는 들뜬 기분에 다른 어떤 것도 상관이 없어졌다. 계속 비행기 내에서 숙소가 없다며 같이 다니자는 이상한 사람 하나를 빼면 말이다. 아무리 숙소가 없대도, 보통 처음 보는 사람한테 저렇게 업혀다니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끈질기게 쫓아오는 그 사람을 뒤로 하고 수속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간사이 국제공항 모노레일 안에서. 불청객이 있어도 일단은 일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심사대를 가볍게 지나쳐 수하물을 찾았다. 뭔가 미국 입국심사처럼 철저한 걸 생각했지만, 형식적인 몇 가지의 질문을 끝내.. 더보기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 여행기 1. 일단 떠나자. 일본 ① 억울하니까 떠나자! ▲왜 난 아직 여기 있지?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갈 즈음에 든 생각이었다. 지금껏 언제나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채찍질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충실한 생활이었다. 아르바이트도 계속해서 하고, 공부도 한 눈 팔지 않았으며, 장학금도 꼬박꼬박 받았다. 군 문제도 어찌되었든 순조롭게 처리되었다. 너무나 평범하게 잘 흘러가는 학생시절. 스펙에 대해서 생각할까, 다음해는 또 어떻게 보내지. 하고 생각하던 나날 가운데 한 가지 물음이 들었다. '왜 난 아직 여기 있지?' 억울했다. 인스타그램이고 페이스북이고 어디든 매번 여행 가는 이야기 천지였는데, 나는 왜 여기있는가. 이게 정말 충실한 삶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매웠다. 이게 정말 충실한 삶이면, 그렇게 22년 보냈으면 좀 억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