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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amazarashi

amazarashi - 祈り (기도) 가사 / 번역 / 해석

러브송 (ラブソング)
Track 10 — 기도 (祈り)
2012.06.13 RELEASE | 작사·작곡: 아키타 히로무 (秋田ひろむ)
 
※ 이 곡은 YouTube 공개 라이브 영상이 없습니다. 위 Spotify에서 감상해 주세요.

Lyrics & Translation

로-소쿠노 히오 나가메테타라 와랏타 히노 코토오 오모이다시타요
촛불을 바라보다가 웃었던 날들을 떠올렸어
카제노 오토가 스코시 코와이케레도 보쿠와 다이죠-부 솟치와 도-다로-
바람 소리가 조금 무섭지만 나는 괜찮아, 그쪽은 어떨까
토도케타이 코에가 토도카나이 쿄리니 요코타와루 무스우노 오모이가 하시토 나루마데
전하고 싶은 목소리가 닿지 않는 거리에, 가로놓인 수많은 마음이 다리가 될 때까지
이노리와 이노리노 만마 아나타노 마쿠라모토니 네가이와 네가이노 만마 아시타노 타이요-토 토모니
기도는 기도인 채로 네 머리맡에, 소원은 소원인 채로 내일의 태양과 함께
「보쿠라와 무료쿠다」토 쿠라야미니 이노루노가 혼토-니 무료쿠토와 신지나이제
「우리는 무력하다」고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것이 진짜 무력하다고는 믿지 않아
로-소쿠노 히오 나가메테타라 코레카라노 코토가 후안니 낫타요
촛불을 바라보다가 앞으로의 일이 불안해졌어
이마와 스코시다케 오치콘데 이이요 이츠카 카나라즈 와라우토 야쿠소쿠 스루나라
지금은 조금만 울어도 괜찮아, 언젠가 꼭 웃겠다고 약속해 준다면
토키타이 후안가 토케나이 요루니 치라바루 무수-노 카나시미가 호시토 나루마데
풀고 싶은 불안이 풀리지 않는 밤에, 흩어진 수많은 슬픔이 별이 될 때까지
이노리와 이노리노 만마 코고에타 테토 테노 아이다 네가이와 네가이노 만마 아시타노 돈텐노 스키마
기도는 기도인 채로 언 손과 손 사이에, 소원은 소원인 채로 내일의 흐린 하늘 틈새에
「보쿠라와 무료쿠다」토 쿠라야미니 이노루노가 혼토-니 무료쿠토와 신지나이제
「우리는 무력하다」고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것이 진짜 무력하다고는 믿지 않아
니도토 카에라누 모노니 유키가 후리츠모루
모- 아에나이 히비니 유키가 후리츠모루
후루에루 아나타노 카타니 유키가 후리츠모루
키노-토 오나지 유키가 후루 키노-토 오나지 유키가 후루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들 위로 눈이 쌓여
이제 만날 수 없는 날들 위로 눈이 쌓여
떨고 있는 네 어깨 위로 눈이 쌓여
어제와 같은 눈이 내려, 어제와 같은 눈이 내려
이노리와 이노리노 만마 요고레타 소노 호호오 타타에 네가이와 네가이노 만마 아시타노 쿠라야미오 테라세
기도는 기도인 채로 더럽혀진 그 뺨을 칭송하고, 소원은 소원인 채로 내일의 어둠을 밝혀줘
「보쿠라와 무료쿠다」토 쿠라야미니 이노루노가 혼토-니 무료쿠토와 신지나이제
「우리는 무력하다」고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것이 진짜 무력하다고는 믿지 않아

Essay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진도 9.0의 지진과 그에 뒤따른 거대한 쓰나미는 일본 동북 지방을 쓸어버렸고, 1만 5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3월 16일, 아키타 히로무는 amazarashi 공식 사이트에 시 한 편을 올렸다. 제목은 「祈り」였다. 공연도, 앨범도 아닌, 그저 시 한 편. 그것이 이 노래의 시작이다.

1년이 지난 2012년 3월 11일, 재난 1주기에 맞춰 그 시를 그대로 가사로 옮긴 곡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러브송 앨범에 수록되었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의도 안에서 만들어졌다.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것.

'전하고 싶은 목소리가 닿지 않는 거리에 가로놓여 있다'는 구절은 이 곡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미지다. 지진과 쓰나미로 단절된 거리, 전화도 닿지 않고, 직접 가지도 못하는 그 거리. 그 안에 수많은 마음들이 흩어져 있다. 아키타 히로무는 그것이 언젠가 다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루어진다고 장담하지 않는다. 다만 그 방향으로 마음을 놓아둔다.

이 곡의 반복되는 후렴이 독특한 것은, '기도는 기도인 채로, 소원은 소원인 채로'라는 구절 때문이다.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다. 기도를 기도로서 인정하고, 소원을 소원으로서 내어놓는다는 것이다. 형태를 바꾸거나, 포기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기도는 기도인 채로 네 머리맡에 놓인다. 소원은 소원인 채로 내일의 태양과 함께 떠오른다.

곡의 중반부, 눈이 쌓이는 장면이 반복된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들 위로, 이제 만날 수 없는 날들 위로, 떨고 있는 누군가의 어깨 위로. 어제와 같은 눈이 오늘도 내린다. 이 반복은 슬픔이 아닌, 지속성에 대한 묘사다.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눈은 여전히 내린다. 그 위에 기도를 얹는다.

마지막 구절이 이 곡의 전부를 담는다. '우리는 무력하다고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것이, 진짜 무력하다고는 믿지 않아.'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둠 속에서 기도하는 행위, 그것만이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전부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결코 아무것도 아니지 않다는 것. 아마자라시는 그 믿음을 노래한다.

Study Vocabulary — JLPT N1+

  • 祈りいのり / 이노리
    기도, 기원. 동사 '祈る(이노루, 빌다)'의 명사형. 종교적 맥락뿐 아니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자체를 가리킨다. 
  • 枕元まくらもと / 마쿠라모토
    머리맡, 베개 옆. 잠든 사람 가장 가까이 있는 공간. .
  • 横たわるよこたわる / 요코타와루
    가로놓이다, 누워 있다. 사람이나 물체가 수평으로 뻗어 있는 상태. 
  • 無数むすう / 무수-
    무수, 셀 수 없이 많은. '数(수)'가 없다는 뜻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가리킨다. 
  • まんま만마
    그대로, 있는 그대로. 'まま'의 구어·방언적 형태. 변형되거나 조건이 붙지 않은 원래 상태를 강조한다.
  • 曇天どんてん / 돈텐
    흐린 하늘, 구름 낀 날씨. 단순히 '曇り(흐림)'보다 더 격식 있는 표현. 
  • 無力むりょく / 무료쿠
    무력, 힘이 없음. 
  • 降り積もるふりつもる / 후리츠모루
    내려 쌓이다. '降る(내리다)'와 '積もる(쌓이다)'의 복합어. 눈이 조용히 층층이 쌓이는 이미지. 
  • 称えるたたえる / 타타에루
    칭송하다, 기리다. 주로 업적이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는 표현. 
  • 照らすてらす / 테라스
    비추다, 밝히다. 빛이 어둠을 밝히는 행위. 
  • 落ち込むおちこむ / 오치코무
    풀죽다, 침울해지다. 기분이 가라앉고 의기소침해지는 상태. 
  • 届くとどく / 토도쿠
    닿다, 전달되다.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것과 마음이 전해지는 것 모두에 쓰인다.
  • 凍えるこごえる / 코고에루
    얼다,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춥다. 
  • 暗闇くらやみ / 쿠라야미
    어둠, 칠흑 같은 어두움.
  • 信じないぜしんじないぜ / 신지나이제
    '믿지 않아'의 강한 구어체. 어미 'ぜ'는 남성적이고 단호한 확신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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