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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페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여행기 10.(完) 알아가다. ① 먼지와 세월 속에서도역시 든든하게 밥을 먹으니 기분이 확 전환됐다. 오전 내내 따라다녔던 아쉬움도 어쩌면 배고픔이 극대화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여전히 하늘은 흐렸지만 마지막 날은 경쾌하게 가야만 할 것 같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앞으로 7~8시간 남짓 남은 여행, 한 번 시작해보자.사실 철도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아무리 랜드마크라 해도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오사카에서는 그를 증명하듯 역사는 한 번도 위에서 바라본 적도 없다. 하지만 이왕 교토역 옆에서 밥을 먹었는데 교토역을 둘러보지 않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 교토에서 보는 현대식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 있고 말이다.▲밖에서 본 교토역, 역보다는 버스의 복잡함이 눈에 띈다.처음 도착해서 본 바로는 왕십리나.. 더보기
[오사카/교토여행]도시촌놈여행기 8. 보다 쓰러지다(見倒れ) *다닌 장소들이 장소들이라 '천황'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이는 천황이라는 직함이 황제나 천자와 같은 왕정부터 내려온 그들의 고유명사로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굳이 천왕이나 일왕등으로 억지로 낮추지 않고 사용했음을 양해바랍니다. ① 과거를 유람하다헤이안 신궁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쯤 내려갔다. 긴가쿠지 주변은 돌 만큼 돌았으니 이번에는 교토 동부다. 계산된 교토 일주를 위해서는 긴가쿠지 주변부터-동부-남부-서부를 시계방햐으로 돌아야 했다. 오늘과 내일이 남았으니 오늘 적어도 교토 동부를 제대로 봐야했다. 4시가 가까웠다. 슬슬 해는 넘어가고 있었고 많이 걸어서 다리는 욱신댔지만 조금만 힘을 내보기로 했다.동부의 가장 끝 자락에 내렸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주요 명물들을 훑으며 내려가면 처음 도착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