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라디보스토크 가는 길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러시아 말이라곤 아직은 즈드라스트부이체(안녕하세요)와 스파시바(감사합니다) 밖에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고 싶어서, 캠코더 하나 사고, 핸드폰 하나와 캐리어 하나 챙기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시간 조금 걸렸을까. 작은 비행기의 흔들림은 여행을 향한 두근거림과 같았다. 예상과 다르게 비싼 비행기 값을 피하다 보니 꼭두새벽. 2시가 겨우 됐을까 하는 시간이었다. 인천공항은 12시까지도 활기를 띄고 있었기에, 아무리 그래도 국제공항이니까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갈 때까지 시간을 보낼 공간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로 아무것도 없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겨우 2층으로 지었네, 싶을 정도로 작은 공항이었다. 모든 카운터는 사람 하나 없고, 열려 있는 것이라곤 편의점, 그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