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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17.02.09 그의 이야기] 구강청정제 한번 물고 흔들다 그저 그 자리에 뱉어내면 그렇게 다니? 너만 그리 개운히 손을 털어내며 가버리면 어쩌니 나는? 그저 그런 감상이라도 적어두면 보물이 된다. 세상 모든 사물에서 노래를 이끌어내고 수필을 써낼 수 있다면, 그게 내 세상을 만드는 흙이 되겠지. 내일도 실패할 수 있지만 오늘도 써내려간다. 더보기
[아인의 서재] 밀실살인게임 시리즈_답하고 싶은 질문들 '밀실살인게임'. 일본의 추리작가 우타노 쇼고가 지은 세 권의 시리즈 소설이야. 3권의 플롯은 놀라울 정도로 같으면서도 파격적이야. '복수, 금전, 치정같은 이유 없이, 단순히 내 지적 쾌락을 위해서 아무도 풀지 못할 트릭을 고안하고 살인하고 문제를 낸다. 그리고 그렇게 출제한 문제를 똑같이 지적 쾌락을 위해 어떤 죄책감도 의무감도 없이 해결한다.'정말로 플롯은 이게 전부야. 심플하고, 놀라울 만큼 냉랭하지. 자칭 추리마니아들은 각자의 얼굴을 가리고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로 분장하여 화상채팅으로 누가 더 뛰어난 추리력을 가졌는가를 출제자는 실제로 죽여서, 그리고 나머지는 만들어진 살인사건을 감상하며 추리하지.플롯이 단순하니 이야기의 갈등도 거의 없지. 죽이 맞는 사람끼리 즐기는 일이니 그 행위의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