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킨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건-울버린을 보내다, 울버린을 닮다 ‘태극기 휘날리며’. 아마 내 기억에서는 처음으로 아버지와 같이 극장에 가서 본 영화다. 참 잘 만든 영화였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 영화의 디테일, 감동, 스토리보다 내 마음에 남아있는 건, 결말에서 형의 유골을 안고 보는 동생의 절규와 그 장면을 아버지와 같이 보러 갔었다는 사실이다. 자식에게 부모와 같이 본 영화와 그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은 마음 한 복판에 지울 수 없게 새겨지게 된다.2000년 개봉한 첫 엑스맨은 극장이었든, DVD나 테이프였든 많은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영화였을 것이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서 본 영화는 슈퍼맨 같은 전형적인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돌연변이지만 하나의 사람인 등장인물들과 주인공 ‘울버린’은 아이들을 매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총칼에 맞..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