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千年幸福論 (천년행복론)
5. 夜の歌(밤의 노래)
雨が降り始めて 僕はふと歩みを緩めた
아메가 후리하지메테 보쿠와 후토 아유미오 유루메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나는 문득 걸음을 늦췄어.
雨雲に滲む月明かり あれが僕の目指す光
아마구모니 니지무 츠키아카리 아레가 보쿠노 메자스 히카리
비구름에 물드는 달빛 저게 내가 바라는 빛.
見えない物だから 見失っても当たり前
미에나이 모노다카라 미우시낫테모 아타리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니까 잃어버리는 것도 당연하지.
今日も僕は僕の心に 確かめて歩く夜明け前
쿄오모 보쿠와 보쿠노 코코로니 타시카메테 아루쿠 요아케마에
오늘도 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걷는 동틀녘
この一生に 意味があって 何か託されてるとしたら
코노 잇쇼오니 이미가 앗테 나니가 타쿠사레테루토시타라
이 생에 의미가 있어 무언가 맡겨진 거라고 한다면.
それはきっと つまらないよな 僕に意味なんかなくても いいよ
소레와 킷토 츠마라나이요나 보쿠니 이미난카나쿠테모 이이요
그건 분명히 보잘것없는거겠지. 내게 의미 같은 건 없어도 좋아.
夜の中で 息を潜めて 僕らは朝を 待っていやしない
요루노 나카데 이키오 히소메테 보쿠라와 아사오 맛테이야시나이
한 밤 중에 숨을 죽이고 우리는 아침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
些細な傷と 君は戦う 明日はきっと 笑えるように
사사이나 키즈토 키미와 타타카우 아시타와 킷토 와라에루요오니
사소한 상처와 너는 싸우잖아. 내일은 분명 웃을 수 있도록.
希望は唯一つで 諦める訳は捨てるほど
키보오와 타다 히토츠데 아키라메루 와케와 스테루호도
희망은 단 하나라 포기할 생각도 하지 않아.
ぬかるんだ道に立ち尽くし 行こうか戻ろうか悩んで
누카룬다미치니 타치츠쿠시 이코우카모도로카 나얀데
질척이는 땅에 우뚝 서 나아갈까 돌아갈까 고민해
結局歩き続けて その向こうで光が射して
켓쿄쿠 아루키츠즈케테 소노 무코우데 히카리가 사시테
결국 계속 걸어나가. 그 너머에서 빛이 비쳐서.
その時僕らは思うだろう 「今まで生きていて良かった」
소노 토키 보쿠라와 오모우다로 ‘이마마데 이키테이테 요캇타’
그 순간 우리는 생각하겠지. ‘지금까지 살아있어 다행이야.’
その一瞬の 為だったんだ 今まで積み上げたガラクタ
소노 잇슌노 타메닷탄다 이마마데 츠미아게타 가라쿠타
그 한 순간을 위한 거야. 지금까지 쌓아 올린 잡동사니
多くの時間 多くの挫折 数えきれない程の涙
오오쿠노 지칸 오오쿠노 자세츠 카조에키레나이호도노 나미다
수많은 시간, 수많은 좌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눈물.
夜の中で 息を潜めて 僕らは朝を 待っていやしない
요루노 나카데 이키오 히소메테 보쿠라와 아사오 맛테이야시나이
한밤중에 숨을 죽이고 우리는 아침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
この失望に 僕は抗う 明日もきっと 歩けるように
코노 시츠보오니 보쿠와 아라카우 아시타모 킷토 아루케루요오니
이 실망에 우리는 저항해. 내일도 걸을 수 있도록.
雨粒が落ちて アスファルトで弾ける
아메츠부가 오치테 아스화루토데 하지케루
빗방울이 떨어져 아스팔트에 부딪혀.
叶わない願いならいっそ洗い流すか
카나와나이 네가이나라 잇소 아라이나가스카
바라지도 않은 소원이면 그냥 씻어 흘려보낼까.
立ち止まっては悩んで 不安を消しては歩いて
타치토맛테와 나얀데 후안오 케시테와 아루이테
멈춰서서 고민해. 불안을 떨치고 걸어.
そんな繰り返しで僕等の旅路は続く
손나 후리카에시데 보쿠라노 타비지와 츠즈쿠
그 반복 속에 우리의 여정은 계속돼.
その手を伸ばしていてよ その胸が凍えていても
소노 테오 노바시테이테요 소노 무네가 코고에테이테모
그 손을 계속 뻗어줘. 그 가슴이 얼어붙어있어도.
不安の雨の中で今夜は雨宿りしてさ
후안노 아메노나카데 콘야와 아마야도리시시테사
불안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오늘은 비가 지나가길 기다려.
夜の中で 息を潜めて 僕らは朝を 待っていやしない
요루노 나카데 이키오 히소메테 보쿠라와 아사오 맛테이야시나이
한밤중에 숨을 죽이고 우리는 아침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
この寂寥に 僕らは生きる ただ一瞬の 輝きのために
코노 세키료오니 보쿠라와 이키루 타다 잇슌노 카가야키노 타메니
이 적막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지. 단 한 순간의 반짝임을 위해서
雨が降り止んで 僕はやっと歩き始めた
아메가 후리얀데 보쿠와 얏토 아루키 하지메타
비가 멎어 나는 겨우 걸음을 움직였어.
青空にうすく昼のつき あれが僕の目指す光
아오조라니 우스쿠 히루노 츠키 아레가 보쿠노 메자스 히카리
푸른 하늘에 희미한 낮달, 저게 내가 바라는 빛.
'밤의 노래'. 필자가 아마자라시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자, 아마자라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노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를 그저 맞고 서 있는(雨ざらし) 밴드'는 어떤 의미일까. 그들이 만드는 음악은 어떤 노래일까.
처음 이 밴드의 이름을 듣고 있자면 무척이나 외롭고 차가우며 음울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밤의 노래'를 듣게 되면 결국 아마자리시가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언젠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것처럼 당연스래 밤을 맞게 될 것이다. 그 비와 밤을 어떻게 버틸까.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처마 밑으로, 전등 밑으로 자리를 옮길 것인가, 비를 맞고, 밤을 새며 나아갈 것인가.
그 물음에 이 노래는 답한다. '비가 그칠 때까지, 동이 틀 때까지 그 자리에서 서있어라'.
삶 속에서 내게 쏟아지는 비를, 한 치 앞도 모르는 밤을 그저 피하고 피하고 또 피하다보면 어느 순간 비가 올까 무서워, 밤이 올까 무서워 미리 처마 밑에, 전등 밑에 숨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진 잊고, 그저 다가오는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그렇다고 앞뒤 모르고 앞이 안보이게 쏟아지는 비와 칠흑같은 밤을 헤쳐나가는 것 또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내가 꿈꾸던 목표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곤 내가 가는 길이 맞다 철썩같이 믿는 처량한 미아가 될 뿐이다.
그렇기에 노래는 비를 맞으며, 밤을 버티며 서있으라 말한다. 언젠가 그 비는 멈추고, 동은 틀 것이다. 그 때 다시 길을 걸어 목표에 다다르면, 분명 '살아있어 다행이야'라는 말을 하며 웃음짓게 될것이다.
아마자라시는 그저 포기한 채 비를 맞으며 절망에 젖어있으라 하지 않는다. 그들의 '아마자라시'라는 행위는 삶의 비가 그칠 때까지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한 고독하지만 신념에 가득찬 인간의 몸부림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노래는 가는 목소리고, 어딘가 슬픈 듯 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메시지를 전한다.
p.s. 이들은 삶의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해 몸부림친다 말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성공'이나 '명예'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그들의 목표는 '비구름 뒤 달빛'이며 '낮에 떠 있는 달빛'이다. 꺼질듯 사라질 듯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운 빛. 그렇기에 그들의 '목표지향적'인 가사는 다수의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
그렇기에 오늘도 한 순간의 아름다운 달빛을 위해, 낮에 뜨는 어슴푸레한 달빛을 위해 버텨준 여러분의 하루에, 나의 하루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곡의 소개는 풀앨범-미니앨범 순으로 할 예정입니다.
중복되는 곡이 있다면 풀앨범에서 먼저 소개했다면 가사가 바뀌지 않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앨범소개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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